【 청년일보 】 삼성그룹주의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700조원을 돌파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갓 출범한 이재용호의 행보에 집중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은 719조1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한 그룹의 전체 시총이 7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주 시총은 내년도 우리나라 전체 예산(556조원)의 1.3배 규모다. 그룹주 시총 순위 2위인 SK(171조2천610억원)의 4배를 상회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그룹주의 시총(514조1천120억원)은 올해 우리나라 예산(512조원, 추경 제외)과 비슷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시총은 내년 예산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해 말보다는 39.9%(205조180억원), 올해에만 200조원 이상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으로 올해 코스피 지수가 저점이었던 지난 3월 19일(382조5천960억원)보다는 88.0%(336조5천340억원) 늘어났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던 지난 10월 25일(561조8천240억원) 이후 불과 두 달 동안에만 28.0%(157조3
【 청년일보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이재용호'가 출범했지만 격화되는 미중 무역분쟁 속에 불확실한 반도체 시장 상황 전개 등 복잡다단한 위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삼성 관련 각종 수사·재판 등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초유의 위기를 맞으면서 재벌총수로서의 능력을 검증하는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실질적인 총수 역할, '뉴삼성' 변화 박차 기대...사법 리스크가 변수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 회장 별세를 계기로 '뉴삼성'으로의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역할과 존재감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쓰러진 지난 2014년부터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해왔고, 2018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을 통해 공식 총수에 올랐다. 다만 그동안은 이 회장이 생존해 있었고, 이 부회장이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이 촉발된 지난 2016년 말부터 수년째 수사·재판을 받느라 완전한 리더십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당장 사법 리스크와 상속·지배구조, 사업 재편 등이 이 부회장이 마주친 난관으로 꼽힌다. 특히 이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