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한달만에 0.12%p 올랐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20/art_16526877379724_d0857f.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2%포인트(p) 올랐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전체 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코픽스' 한달 만에 0.12%p 급등...35개월 만에 최고치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월(1.72%)보다 0.12%포인트 높은 1.84%로 집계되며, 2019년 5월(1.85%) 이후 2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는데,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
아울러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0%에서 1.58%로 0.08%포인트 올랐으며,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1.22%)도 0.05%포인트 상승.
한편 시중은행들은 당장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4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
◆ 이창용 "빅스텝, 완전배제 아냐...물가 등 고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찬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는 아직 데이터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고 언급.
이 총재는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빅스텝)를 할 필요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고 7∼8월 경제 상황, 물가 변화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물가 상승률)이 8%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적어도 두 차례 이상 50bp 올릴 것이란 점은 시장에 반영돼 있다"라며 "우리나라 상황은 미국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미국과의 금리 차만을 염두에 두는 것보다는 성장, 물가 등을 보고 그에 맞춰서 대응하는 것이 낫다"라고도 진단.
아울러 이 총재는 이달 26일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리 문제는 금통위원들과 상의 전이기 때문에 지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부연.
◆ 케이뱅크, 올 1분기 순이익 245억원...한 분기 만에 작년 실적 상회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에 245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내며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225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
케이뱅크는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의 꾸준한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말 717만명이었던 고객 수는 올해 1분기 말 750만명으로 한 분기 새 무려 33만명 증가했다"고 설명.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82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신은 약 4조원, 수신은 약 3조원 늘어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수치.
아울러 중저신용 대출 비중도 크게 늘었는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16.6%에서 올해 1분기 말에는 20.2%로 급증했고, 4월 말에는 21.7%까지 증가.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유입 및 활동성 강화를 통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균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최근 완료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비율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설명.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20/art_16526877375071_c592b2.jpg)
◆ 박형준 "부산, 글로벌 디지털 금융·창업 중심도시로 육성"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의회에서 연 제1차 정책 발표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통해 부울경 금융 공급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로 만드는 것은 국가 발전과 지역혁신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
박 후보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을 동시에 부산으로 이전하고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언급.
그는 또 올해 말까지 민관 협력 모델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공약.
박 후보는 "두 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역 조선·해운업 발전과 전·후방 산업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수출 관련 지원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
아울러 그는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 창업청 신설과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콤플렉스 조성 확대 등을 제시하며, 세계 30위 수준인 부산의 금융도시 순위를 20위권 내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
◆ SC제일은행, 1분기 순이익 1천551억원...전년비 50.8% 증가
SC제일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8% 증가한 1천5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영업이익은 1천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6% 늘었다고.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 이익 성장과 지난해 4분기 실시한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했다는 게 SC제일은행의 설명.
이자 이익은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한 2천841억원을 기록.
반면 비이자이익은 856억원으로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시장 부문의 비즈니스가 주춤하며 전년 동기보다 21.4% 감소.
비용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이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보다 17.1% 감소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0%로 전년 동기보다 0.2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54%로 전년 동기보다 3.69%포인트 상승.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