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기관들이 올해 2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7로, 1분기(32)보다 5포인트(p)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7∼19일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과 가계(39)가 전 분기보다 각 5p, 6p 급등했다. 중소기업(33)의 경우 지수에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 청년일보 】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이수형 교수와 김종화 원장이 오는 20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이수형 교수는 1975년생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이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방문연구원,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조교수,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으며,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도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기재부는 이 교수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을 받은 김종화 원장은 1959년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김 원장은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
【 청년일보 】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공격 보도로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1,393.00원까지 올랐다가 12시 10분 현재 1,386.70원으로 소폭 내렸다.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론되면서 이날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으며 외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가 전해지자 추가로 급등세를 탄 모습이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 등은 이란의 몇몇 도시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9일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금융지원정책을 악용한 피싱사이트를 발견하고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피싱사이트는 부산시가 운영 중인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 사이트를 모방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청년 상품 가입 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대포통장으로 납입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해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청년들의 착각을 유발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나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 등 기관을 상징하는 로고를 도용했으며, 기재부 장관 명의 공고문을 위조하기도 했다. 단순 스팸 문자 유포가 아니라 청년층이 쉽게 노출되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신종 사기수법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현재 피싱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등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금감원은 "정부·지자체 지원 금융상품 가입을 사칭한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선 안 된다"며 "청년지원사업 시행 기관에 따라 절차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특정 계좌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기업에서 퇴직연금 운용을 맡은 담당자들도 확정급여(DB)형보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삼성증권이 이달 초 기업 인사·재무부 소속 연금 담당자 123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8%(49명)가 DB형 퇴직연금의 5년 뒤 목표 수익률을 연 5% 수준으로 기대했다. 연 6∼8%를 기대한다는 응답은 33.3%(41명)로 집계됐으며, 11% 이상이라는 응답이 15.4%(19명), 9∼10%는 11.4%(14명)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연금 담당자 본인이 DC형이나 IRP 계좌를 보유한 경우 해당 계좌에서 기대하는 5년 뒤 목표 수익률은 연 6∼8%라는 응답이 전체의 36.6%(45명)로 가장 많았다. 연 5% 수준이라는 응답과 11%라는 응답이 각각 26%(32명)였으며, 9∼10%는 11.4%(14명)로 가장 적었다. DB형은 기업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고 DC형은 근로자가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결정한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이나 퇴직을 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입금할 수 있는 개인계좌로, 퇴직금 이외 여유자금을 납입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 청년일보 】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의 채권단이 대주주 무상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통한 기업개선계획이 이행될 경우,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달 30일 의결 절차를 밝기로 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8일 오후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해 실사 결과, 경영 정상화 가능성, 기업 개선 계획 및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을 기반으로 실사법인이 태영건설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손익·유동성)을 검토했다. 산은은 "PF사업장의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공사 진행 및 준공함으로써 채권자, 수분양자, 태영건설 등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다만 일부 브릿지론 단계(토지 매입 단계)인 사업장은 PF대주단이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경공매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은은 PF 사업장 처리 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태영건설에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 발생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 확약했던 자구 계획에 따라 태영건설의 유동성을 해결하고 있다. 신청 이후 현재까지 모두 3천349억원을 지원했으며, 지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시장 리스크 확대와 관련해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 단계를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18일 중동 분쟁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필요시 안정화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라며 비상대응 체계에 따른 단계별 안정 조치를 시행을 주문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란 공습 직후 가동한 비상대응 체계에 따라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외화자금 유출입 등 모니터링 강화하고, 해외사무소와 핫라인 가동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금감원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 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번 중동 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국내 금융회사에는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 강화를 부탁했다. 이 금감원장은 금융권에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 라인 확보 및 비상조달계획 실효성을 점검해달라"
【 청년일보 】 한화그룹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는 장애인 의무 고용인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금융계열사의 장애인 의무 고용인원은 총 225명인데, 이달 기준 채용인원은 235명이다. 이들은 모두 단기근로나 파견근로 등이 아닌 한화 금융계열사가 직접 고용한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맡은 업무도 다양하다. 바리스타, 헬스키퍼, 사서보조 등 업무를 비롯해 디자이너, 어학강사 업무를 맡은 직원도 있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이들의 전공 또는 취득 자격증을 감안해 각자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배치했다. 한화손해보험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장애인 A씨는 “사무실에 상주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디자인 업무만큼은 자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면서 전공을 살려 업무를 지속할 수 있어, 커리어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애인 직원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직원의 만족도도 높은 모습이다. 김수찬 한화생명 사원은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이 사내 카페에 근무하게 된 이후 매달 신 메뉴를 개발해줘서 동료들과 더 자주 카페를 찾게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맙습니다’라는 수어를 익혀 말해 봤는
【 청년일보 】 국내 원화의 상대적 구매력이 저평가되고 있다. 미국 달러가 현지 경기 호조로 강세인 반면,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 화폐의 약세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 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2월 말 기준 96.7(2020년=100)을 기록했다. 실질 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이다. 이는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의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되었다고 간주한다. BIS 통계에 포함된 OECD 가입 37개국 중에서는 한국이 일본(70.3), 튀르키예(90.2), 노르웨이(95.3), 이스라엘(95.6) 등에 이어 5번째로 수치가 낮았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도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93.4)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말 기준으로 보면 실질 실효환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며 "원화가 장기 평균 대비 약 6~7%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개입에 나설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강달러 현상에 대해서도 달러 가치가 견고하게 올라갔던 2022년 중반과는 달리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중 가진 대담에서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수주간 환율에 영향을 끼친 여러 외부요인이 있었다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에 미국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이웃 국가인 중국의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전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수단을 누차 강조한 이 총재 발언은 결국 앞으로 상황에 따라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