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2·3 비상 계염 이후 국내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과 경제 심리 위축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p)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28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했지만, 현재는 이 수치가 1.6~1.7%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내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종전 전망치보다 0.2~0.3%p 하향이 불가피하며, 이 중 약 0.2%p가 계엄 여파 때문이라는 게 한은 판단이다. 올해 성장률을 1.9%로 가정한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천335조4천370억원인데, 이보다 0.2%p 낮은 1.7%에 그칠 경우 실질 GDP는 2천330조8천530억원으로 4조5천840억원 낮아진다. 단순 계산 시 계엄 여파로 올해 이만큼 실질 GDP에 구멍이 날 거라는 뜻이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GDP도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곧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0.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 청년일보 】 지난해 OK금융그룹(이하 OK금융)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최윤 회장 소유의 '오케이컴퍼니'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측의 조사 절차가 시작됐다. OK금융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검찰에 신고한 데 이어 최근 진술서를 제출했다. 향후 검찰은 최윤 회장 및 그의 부인에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함께 도마에 올려진 대부업체 불법운영 이슈를 해결한 상황에서 OK금융이 미결과제로 남은 오너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금융 노조는 지난해 최윤 OK금융 회장을 업무상 횡령 등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해 진술서를 작성했다. OK금융 노조는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최윤 회장과 그의 배우자 기무라 에츠코씨 등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OK금융 노조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바 있는 최윤 회장 소유의 ‘오케이컴퍼니’를 대상으로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케이컴퍼니는 2017년 설립된 법인으로 '신탁업 및 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
【 청년일보 】 새해 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91일물 CD 수익률은 지난 15일 2.99%를 기록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 3.39%에서 40bp(1bp=0.01%포인트)나 급락했다. 2%대 91일물 CD 수익률은 2022년 9월 19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당시 CD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며 2%대에서 3%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단행되고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한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일어나면서 CD 금리는 14년 만에 4%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CD는 은행이 양도할 수 있는 권리까지 부여해 발행하는 증서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채권처럼 자금조달을 위해 운용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며, 금융투자협회는 매 영업일 신용등급이 'AAA'인 시중은행의 CD 발행수익률을 산출해 공시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CD 금리 급락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과거와 달리 즉각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에는 경직적으로 반응하던 CD 금리가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 특히 이번 달로 접어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가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이례적인 급등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고점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정국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내달에는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2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가속화 (下)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물가 상승에 내수 부진 '우려' 【 청년일보 】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연말연시 원/달러 환율이 1,486원까지 상승,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高)환율은 국내 수입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수를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지속...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가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이례적인 급등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고점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정국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내달에는 통화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2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가속화 (下)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물가 상승에 내수 부진 '우려' 【 청년일보 】 새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올 2월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를 감안해 동결을 결정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 또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정국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 조기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편
【 청년일보 】 설연휴(25∼30일) 전후로 중소·중견기업에 모두 95조원의 자금이 공급된다. 설 연휴 기간에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있으면 연휴 이후인 오는 31일로 연기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금융권이 설 연휴 전후로 취약부문 자금공급과 금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이런 내용의 금융지원 방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은 중소·중견기업에 모두 15조2천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설연휴 전후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은행권도 같은 기간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모두 79조4천억원(신규 32조원, 만기 연장 47조4천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대금 수요 해소를 위해 상인회를 통해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대출의 상환 만기가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31일로 자동 연장된다.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는 경우 금융회사와 협의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오는 24일에 조기상환할
【 청년일보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응해 국제금융 시장을 면밀히 점검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다음주(20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각 기관은 미국 신정부 정책과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각 기관이 우리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2.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들이 맞대응에 나설 경우 전망치보다 0.3%포인트(p)가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은행(WB)은 17일(현지 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경제는 2023년과 마찬가지로 2.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가 각각 2.7%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경제 성장률이 올해 1.7%, 내년에는 1.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 중 미국은 올해 2.3%, 내년에는 2.0%를, 일본은 올해 1.2%, 내년에는 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올해 만료 예정인 '2017년 트럼프 감세안'이 연장되고 다른 경제 조건에는 변화가 없을 경우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포인트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개도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4.1%, 내년에는 4%로 각각 예상하면서, 특히 중국은 올해 4.5%, 내년에 4%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경제
【 청년일보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6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은 2조3천180억원을 순회수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6천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천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3천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1조3천억원), 룩셈부르크(-9천억원) 등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반면, 미국(6천억원), 아랍에미리트(4천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673조7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0%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11월(26.9%)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2조3천810억원을 순회수하며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했다. 상장채권 2조1천23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5천4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2조원), 미주(-8천억원) 등이 순회수했으며, 유럽(8천억원)은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2천억원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금융감독원이 심사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관계자는 16일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전날 제출해 금융감독원이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인수승인 여부는 금감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요청 공문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면서 관련법상 심사기간은 60일이지만, 자료제출 기간은 빼게 돼 있어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승인 요건이 있는데 기본적인 항목은 자료 등을 요청해 심사를 시작하고, 건전성 요건은 우리금융 검사 결과가 어떻게 돼가는지를 당연히 같이 본다면서 검사 결과와 관련한 건전성 부분이 가장 쟁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에 규정된 자회사 편입승인 요건을 보면, 자회사 등으로 편입되는 회사의 사업계획이 타당하고 건전할 것,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재무 상태와 경영관리상태가 건전할 것 등이 규정돼 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를 통한 자회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