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정치권 주요 이슈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는 소식이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 총사퇴' 형식으로 사의를 밝힌 직후 SNS에 "또 다른 모습으로 길을 열겠다"고 기재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의원총회 소집을 촉구했다.
◆"지방선거 결과 책임"...민주 비대위 총사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공개.
윤 위원장은 "비상대책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언급. 이어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2천974명의 후보들께도 죄송하다"고 발언. 또 "부족한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부연.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평가, 그에 따른 당의 혁신을 잘 하기 위해 왔으나 지방선거가 임박해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데 대해 모든 비대위원이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객관적 평가와 그에 따른 혁신방안 마련 등은 멈추지 말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해.
'이재명 상임고문이 연고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 패인이냐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비대위원도 있었다"면서도 "몇 가지 제기됐던 문제들에 그런 부분도 결합해 패배의 원인이 되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길지 않았다"고 답변.
◆떠나는 박지현 "2030 여성들에 감사"..."여러분과 함께 길을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 총사퇴' 형식으로 사의를 밝힌 직후인 2일 오후 페이스북에 "또 다른 모습으로 길을 열겠다"고 기재.
박 전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에 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 준 2030 여성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 이번에는 졌지만, 아직 우리의 희망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과 함께 길을 열겠다"고 공개.
그는 "저희는 완벽하게 졌다. 대선에 지고도 오만했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를 거부했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 비대위는 사퇴하고 저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다"고 언급.
이어 "새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당의 노선과 인물과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한다"며 "국민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 당권과 공천에 맞추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상식에 맞추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
◆더민초 "선거패배 총체적 평가 필요"...의원총회 소집 촉구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운영위원들은 국회 소통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선거패배 원인 규명을 위한 총체적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와 함께 지난 5년의 민주당 모습에 대한 총체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
고영인 의원은 특히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연속으로 패배했다고 지적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 당을 다시 살려야 할 절박한 과제에 직면했다고 위기감을 토로.
그는 지금 상황을 진단해 지향점을 바로잡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 구성도 논의해야 한다며 소수가 결론을 내리고 다수에게 추인을 강조하던 과거의 패착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민주당 '졌잘싸' 잘못된 생각"...김동연 "더 깊은 나락에 빠질것"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당선인은 2일 "민주당의 성찰,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개혁을 견인하겠다"고 발언.
김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성찰이 부족했다. 그것이 대선의 패인 중 하나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고전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이같이 언급.
특히 김 당선인은 자신의 당선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다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해석이 나올 조짐을 보인다는 질문에는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만약 그 생각을 한다면 더 깊은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쓴소리.
그는 "경기도지사가 되면 1차적으로는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겸해서 민주당 내의 성찰과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갈라치기가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서민층과 중산층을 위해 민생을 돌보면서 국민만 바라보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
◆"공부하고 봉사하는 공무원"...홍준표 "일하는 공무원 시대 연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일하는 공무원 시대, 공부하는 공무원 시대, 봉사하는 공무원 시대를 열겠다"며 "공공기관 문제는 누차 언급한 대로 불필요하게 세분되어 있다. 선거 과정의 공신들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인위적으로 만든 조직은 전부 통폐합 하겠다"고 강조.
그는 전임 시장의 추진사업에 대한 지속성 여부는 "인수위에서 검토 후에 한 달 내에 계속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언.
한편 홍 당선인 측이 알린 '민선 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조직도'에 따르면 인수위는 정책 3개 TF(정책추진·시정개혁·군사시설 이전)와 5개 분과(시정기획·경제산업·교육문화·안전 복지·도시환경)로 구성.
홍 당선인은 시정 운영에 대해선 "시정개혁단과 정책추진단이 양대 축이 될 것"이라면서 "시정이 인수되면 재정점검단을 별도로 두고 시 예산 전체를 다시 점검할 생각"이라고 설명.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