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2,447.20)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2.93% 내린 799.41로 1년 10개월 만에 800 아래로 내려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490.01에 개장해 장중 2% 넘게 빠지면 2436.04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이 장 막판에 순매수로 돌아서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244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40선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 나오는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나올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국내 증시의 낙폭이 확대된 요인은 수급 공백에 의한 결과"라며 "위축된 투자 심리로 인해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에 의해 시장이 변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앞두고 75bp 인상 확률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Fed Watch) 기준으로 97.3%까지 급등한 가운데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며 "더불어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재 3년물 3.52%, 10년물 3.42%)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까지 가세하며 투자 불안심리가 증폭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79%), 은행(0.42%), 보험(0.99%)을 제외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종이·목재(-5.26%), 서비스업(-3.85%), 기계(-3.23%), 증권(-2.55%), 의료정밀(-2.28%), 화학(-2.09%), 철강·금속(-2.03%), 통신업(-2.16%)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면서 '6만전자'도 위협받았다. 6만700원(-1.94%)으로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3.36%), 카카오(-5.09%) 역시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하이브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에 24.87%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결정에 현대차[005380](1.46%), 기아[000270](0.13%)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54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3460억원, 73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지지선이었던 800선마저 내줬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792.65)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46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9억원과 66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4.42%), 카카오게임즈(-3.59%), HLB(-3.84%), 펄어비스(-4.30%), 셀트리온제약(-3.52%) 등이 3∼4%대 하락 폭을 보였다.
이날 하루 코스피 상장 종목 929개 중 812개가, 코스닥 상장 종목 중 1천482개 중 1천300개가 하락했다.
코스피 239개 종목, 코스닥 462개 종목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290.5에 장을 마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