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8/art_16575189937075_26b3bf.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기술혁신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했다면서 금산분리 규제를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하면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카드 사용액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금융환경 급변"...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산분리, 필요시 조정"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 기자간담회에서 금산분리 완화에 관한 입장에 대해 "금산분리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하면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시장 변동성 심화 가능성에 대해선 "(변동성이 심화할 것으로) 저도 그렇게 예측한다"며 "시장에 과한 충격이 오면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해서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
이어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 조치가 9월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 그는 "기본적인 생각은 예외적인 상황을 계속 끌고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만기 연장 여부는 종료 최종 결정 전에 종료해도 괜찮은지 지금부터 확실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
또한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금지 조치 요구와 관련해선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도 필요하면 시장이 급변하면 공매도 금지를 한다"며 "시장 상황을 봐서 필요하면 공매도뿐만 아니라 지원기금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7월 금통위 '빅스텝' 전망"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전달 조사의 94%보다 높아진 반면, 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의 6% 대비 낮아진 1%에 그쳤다고.
특히 이달 기준금리 인상 수준으로는 인상 응답자의 64%가 이른바 '빅스텝'으로 불리는 50bp 인상을 전망했고 '자이언트스텝'에 해당하는 75bp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도 2%로 조사.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돼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금투협은 설명.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5월 카드 사용액 급증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5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99조3천억원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지난해 같은 달의 82조3천억원보다 20.7% 증가.
이 기간 개인카드는 67조9천억원에서 77조6천억원으로 14.2% 늘었으며, 법인카드는 14조5천억원에서 21조8천억원으로 무려 51%나 폭증.
이는 올해 4월부터 재택근무 강화, 대외 모임 자제, 저녁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기업들의 법인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최근 나온 수치를 보면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5월에 여행이나 교통 관련 소비액이 급증세"라면서 "4월을 거쳐 5월이 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회복세가 완연해진 분위기"라고 설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8/art_16575189933817_fcbe59.jpg)
◆ 중국 은행 '예금인출중단' 피해자 수천명 시위...유혈충돌
트위터의 피해자 단체 계정에 따르면 허난성 마을은행 예금 인출 중단 사태 피해자들은 인민은행 정저우 지행(支行) 건물 앞에 모여 예금 반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
인민은행 정문 앞 계단에 집결한 시위대는 '허난성 정부의 부패, 폭력에 반대한다', '40만 예금주의 중국몽이 허난에서 무너졌다'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채 예금을 돌려달라고 호소.
이때 흰옷을 입은 사람들은 공안과 함께 대오를 지어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들이 시위대와 충돌하는 동안 공안은 멀리 떨어진 채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현장 영상에 포착.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도 전날 잠시 이번 시위가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허난성 인민은행 수천명 예금주 포위당해' 같은 검색 키워드가 삭제됐고 관련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게 된 상태.
피해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해당 은행에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조건으로 예금을 맡긴 이들로 중국 전역에 퍼져 있으며, 피해자들은 이들 은행의 예금 인출 사고 규모가 400억 위안(약 7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 금감원장, 상호금융권에 "부실 확대 대비"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에서 "현재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할 때 취약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
이 원장은 우선 상호금융 조합들의 대출구조 질적 개선 필요성과 손실흡수 능력 확대를 강조했는데, 그는 "상호금융조합은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및 일시 상환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상황부담 증가로 부실 확대가 예상된다"고 지적.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86.9%, 일시상환 비중은 62.5%에 육박.
이 원장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분할상환 확대 등 질적 구조 개선과 기업 대출의 철저한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코로나19 지원 종료 등에 따른 부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해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