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국내 상장사 주식종목 10곳 중 8곳 꼴로 올해 연초 대비 6월 말 기준 상반기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도 올 상반기에만 60곳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번 조사 대상 주식종목 2441곳의 올해 연초 전체 시가총액은 2575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3월 말)에는 2506조 원으로 연초 때보다 69조 원(2.7%) 정도 소폭 감소했었다.
상반기(6월 말)에는 2095조 원 수준으로 연초 때보다 480조 원 이상 주저앉았다. 최근 6개월 새 올 연초 때 기록한 시총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18.6% 정도가 감소한 셈이다.
또한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 시총 외형이 하락세를 보인 곳은 1973곳이나 됐다. 이는 조사 대상 주식종목의 80.8%로, 10곳 중 8곳 꼴이다. 431곳(17.7%)은 최근 6개월 새 증가세를 보였고, 37곳(1.5%)은 시총 규모에 변동이 없거나 1월 초 이후 신규 상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6개월 새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도 감소했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시총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곳은 288곳이었지만 3월 말에는 273곳으로 줄더니 6월 말에는 226곳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올 상반기에만 62곳이나 되는 주식종목에서 시총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시가총액 1조 클럽에 포함된 226곳 중 64곳은 상반기에만 시총 덩치가 1조 원 넘게 없어졌다. 특히 단일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초 469조 원에서 6월 말 기준 340조 원으로 128조 원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SK하이닉스(93조 5483억 원→66조 2482억 원)와 네이버(61조 6824억 원→39조 3717억 원)는 올 상반기에만 20조 원이 넘는 시총이 날아갔다.
이와 달리 현대중공업(4조 302억 원↑), S-Oil(2조 377억 원↑), 한국항공우주산업(2조 372억 원↑), KT(1조 5927억 원↑), 두산에너빌리티(1조 3601억 원↑), 삼성물산(1조 278억 원↑) 등 6곳은 올 상반기에만 시총 외형이 1조 원 넘게 많아졌다.
올해 1월 초와 달리 6월 말에 시총 TOP 100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LG엔솔을 제외하고 7곳이었다. OCI는 올해 연초 시총 141위(2조 4684억 원)에서 6월 말에는 92위(3조 4223억 원)로 시총 TOP 100에 새로 합류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은 140위(2조 4802억 원)에서 95위(3조 2666억 원)로 45계단, 현대미포조선은 124위(2조 7959억 원)에서 88위(3조 6387억 원)로 36계단 앞섰다. 이외 팬오션(118위→97위), 롯데지주(113위→82위), KAI(108위→63위), 한미약품 (101위→85위) 역시 6월 말 기준 시총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1월 초 40위에서 6월 말에는 117위로 시총 TOP 100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외에도 위메이드(64위→145위), 셀트리온제약(79위→103위), 이마트(84위→105위) 등도 6월 말 기준 시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 상반기 시총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6위) 등 7곳은 올해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시총 순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초 시총 10위였는데 6월 말에는 11단계 하락한 21위로 시총 20위에도 들지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기간 14위에서 43위, 크래프톤은 18위에서 32위로 올해 상반기 시총 순위가 뒷걸음질 쳤다.
반대로 SK와 한국전력공사은 올 상반기 시총 TOP 20에 신규 진입했다. SK는 올초 시총 순위 21위에서 6월 말 기준 18위로, 한국전력공사는 27위에서 19위로 10위권대에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상반기 시총은 10곳 중 7곳 이상 증가했다면 올해는 대외적인 요인 등으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는데,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주가 등이 반등할만한 전환점이 모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을 비롯한 IT 관련 대장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