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산업계 주요 이슈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교섭을 위한 전담팀 구성을 그룹사에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한국화학연구원과 에스제이신소재를 포함한 3개 기업은 고용량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상용품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설립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이 영국에서 개최 중인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 참가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기체의 내장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현대중그룹 조선3사 노조, 임단협 공동교섭 요구...교섭 전담팀 구성 제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교섭을 위한 전담팀 구성을 그룹사에 제안.
이들 3사 노조는 이날 서울 계동 현대 사옥을 방문해 공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이같이 제안. 조선 3사 노조는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서 조합원들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공동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그룹사에 교섭을 요구. 공동교섭 요구안은 기본급 14만2천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으로 알려져.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화학연·3개기업,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한국화학연구원과 에스제이신소재·서해그린화학·스마트코리아 등 3개 기업은 18일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고용량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업무 협약을 체결.
3개 기업은 화학연에서 이전받은 기존 기술로 각각 개발·생산하던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상용품을 개발하기로 합의.
서해그린화학·스마트코리아가 석유 정제공정에서 발생하는 저가의 잔사유를 활용한 중간소재인 코팅용 피치와 피치계 다공성 탄소소재를 각각 생산·공급하고, 에스제이신소재는 이를 공급받아 고용량 음극재를 최종적으로 생산.
배터리에서 음극은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이온의 저장소 역할을 하는데,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 속도와 수명·안정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화학연은 기술지원, 성능·수율 향상을 위한 현장 자문 등을 수행할 예정.
◆현대차그룹 美 UAM 법인 슈퍼널...英 판버러 국제에어쇼 참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설립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이 영국에서 개최 중인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 참가.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에어쇼로, 이날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영국 런던 인근 햄프셔 카운티에서 열린다. 전통적인 항공업계의 신제품은 물론 미래 항공 산업의 첨단 기술과 사업 비전 등이 총망라돼 전 세계 항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
현대차그룹은 2020년 이 에어쇼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는 상황.
슈퍼널은 이번 에어쇼 전시 부스에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2V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 이 모델은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한 그룹 디자이너들이 함께 개발한 것.
◆한국 유니콘 기업 12개로 증가..."플랫폼 산업에 집중"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5년 새 3곳에서 12곳으로 증가.
18일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HSB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자이언트 동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 펀딩이 급증하면서 2017년 3곳에 불과하던 유니콘 기업이 지난 4월 기준 12곳으로 증가.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SAR),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의 12개 주요 시장에서 최대 5억달러의 가치로 평가되는 6천472곳의 기술 중심 스타트업 기업을 '자이언트 스타트업'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조사.
국내 유니콘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마켓컬리 등 플랫폼 산업에 집중. 또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정부 '대우조선 사태 엄정 대응'...지역 반응은 엇갈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선박 점거 농성에 법적 대응을 예고.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사태 해결에 노력하지 않다가 일방적인 강경 대응으로 공권력 행사를 시사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결국 노동자를 버렸다"고 호소.
노조는 "힘없는 노동자, 그것도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투쟁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것은 현재 정권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날 오후 대우조선 서문에서 빗속 미사를 열고 하청노조 파업을 지지. 하청노동자 정당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면서 노사 갈등이 '노노 갈등'으로 번지게 된 현 상황을 비판.
반면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노조는 목숨을 담보로 가족, 동료, 나아가 거제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선박 시설 점거 행위를 속히 중단하라"며 "노사 양측은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