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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아미 함께 '최고의 순간'... 부산 달군 보랏빛 향연

'마이크 드롭'(MIC Drop) 포문...'봄날'과 '프루프' 앙코르

 

【 청년일보 】월드스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온라인 공간까지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애정을 상징하는 '보랏빛 하트'로 채팅창을 수놓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16일 빅히트 뮤직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는 5만2천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올해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이후 7개월 만이자, 부산에서는 2019년 6월 팬 미팅 공연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특설무대 관람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한 2천여 명의 팬들은 보랏빛 응원용 봉을 연신 흔들어대며 스크린을 향해 힘찬 환호를 보냈다.

 

무대를 빙 둘러싼 스타디움 객석에서는 보랏빛 응원봉이 은하수처럼 반짝였고, 객석과 무대 사이는 정사각형 모양의 스탠딩석을 빼곡하게 채웠다.

 

방탄소년단은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하는 축제"라며 "이 자리에서 춤추고 뛰어놀면 그만인 아주 좋은 콘서트다. 서늘한 공기를 제대로 즐겁게 만들어 보자"고 외쳤다.

 

방탄소년단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랩이 돋보이는 '마이크 드롭'(MIC Drop)으로 포문을 연 뒤 '달려라 방탄', '런'(RUN)까지 쉬지 않고 내달렸다.

 

RM은 "부산에서 공연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만"이라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뜻깊은 공연을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의미가 깊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지민과 정국도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여러분을 고향으로 모실 수 있어 설렌다"고 감격스러워했고, 정국은 "부산에서 이렇게 많은 아미와 함께하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연방 미소를 지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관람 기회를 잡지 못한 1만2천여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상으로 생중계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몰렸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버터', '쩔어', '불타오르네', '아이돌'(IDOL) 등을 잇따라 들려주며 공연 분위기를 최고로 고조시켰다.

 

이들은 '영 포에버'(Young Forever)에서 '막이 내리고 나는 숨이 차 복잡해진 마음 숨을 내쉰다 오늘 뭐 실수는 없었나'라고 토로하다가도 이어지는 '포 유스'(For Youth)를 통해 '내 남은 삶 동안 너와 함께 하겠다'(I'll be with you For the rest of my life)고 진심 어린 사랑을 고백했다.

 

5만 관객 역시 멤버들을 향해 '옛 투 컴' 가사 일부를 차용한 '변화는 많았지만 변함은 없는 우리'라고 적힌 피켓으로 열렬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공연은 팬들을 그리워하는 메시지가 돋보이는 '봄날'과 '프루프' 타이틀곡 '옛 투 컴'을 앙코르로 막을 내렸다.

 

테마파크 전역이 보랏빛으로 변신한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는 BTS 공연 애프터파티를 마련했다.

 

광안대교, 남항대교,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등도 오는 17일까지 매일 밤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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