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043/art_16665789868067_e89e56.jpg)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이 여의도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를 한 것에 반발, 규탄에 나섰다. 이에 오늘 오전 예정된 각 상임위 별 국정감사 일정은 전면 보류됐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전 11시 30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검찰 독재, 신공안통치에 항의·규탄하는 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국감의 정상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하는 기습적인 야당 당사 침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하루 앞두고 야당을 압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대검찰청이 아닌 용산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정치적 표적 감사와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이 별개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의지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됐던 10개 상임위의 종합 국정감사 일정 참여를 보류했다. 각 상임위의 오전 국감은 모두 파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에선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 기획재정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에서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는 종합감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오 원내대변인은 다만 "이후 모든 국감을 중단한다는 말은 아니고, 현재로서는 연기한 상태"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오후 2시 의총을 재개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민주당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저희의 판단"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정한 상태는 아니다. 의총이 추가로 재개될 예정이니 논의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