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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참여플랫폼 (中)] "정보전달에서 참여 유도로"…청년 정책 플랫폼 '고도화'

정부당국, 정책실효성 위해 '접근성·편리성' 갖춰 '청년참여' 유도에 고심
서울시, 청년 몽땅 정보통으로 탈바꿈…개편후 6개월간 약 4백만명 방문
시행 2년차 맞아 '아마존·쿠팡'式 AI기술 도입 등 청년 맞춤 전면 재구축
경기도 31개 시·군구 청년정책 한눈에…경기청년포털도 "고도화 추진중"

 

청년정책의 중요성은 다시 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정책의 향방과 성공여부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가 다양한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청년참여를 유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년층이 정책과정에 참여하고 만든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 속에 청년참여플랫폼의 기능과 성과에 주목하는 이유다. 청년일보는 청년참여플랫폼의 현황과 함께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청년 정책 '쌍방향 매칭'과 소통…'청년DB' 플랫폼 눈길

(中) "정보전달에서 참여 유도로"…청년 정책 플랫폼 '고도화'

(下) "정책제안에서 고민상담까지"…양방향 소통 창구 정착

 

【 청년일보 】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청년들의 정책 수요는 일자리·주거·자산형성·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도 청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어느 때보다 정책 수혜자인 청년들이 갖는 정책 내용과 효과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출발점으로 정책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시행되고 있다.   

 

9일 서울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청년참여플랫폼은 정책실효성의 관점에서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과 편리성 증대를 시작으로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마련하는데까지 확장 시행돼 왔다.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수 년 전부터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청년몽땅정보통'과 '경기청년포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고도화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 서울시, 서울청년포털에서 청년 몽땅 정보통으로 탈바꿈…개편후 6개월간 약 4백만명 방문

 

서울시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운영해오던 '서울청년포털'을 재정비해 지난해 4월 부터 '청년 몽땅 청보통'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청년포털은 청년들의 정책 접근성 및 신청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중앙정부 청년정책까지 한번에 찾아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청년 몽땅 청보통'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등에 흩어져 있는 약 2천여개의 청년정책을 모두 모아 제공하고 맞춤 검색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청년 몽땅 정보통은 청년지원사업 신청·접수·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산업 분야 혁신형 미래 청년 일자리(제로웨이스트·소셜벤쳐 등)·청년대중교통비지원·청년수당 등 서울시 주요 청년지원사업의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정책이 있는지 모르거나 시기를 놓쳐서 신청하지 못하는 청년이 없도록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맞춤 정보를 선제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취업·주거·교육 등 관심사를 설정하면 개개인의 관심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 정책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정책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청년 몽땅 정보통 '이용자 관심 정보 설정'을 독려하고자 이벤트도 실시했다.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관심 정보 설정 및 정보수신에 동의한 청년들은 지난해 4월 2만 7천명에서 두달 만에 6만명으로 늘었고 '청년 몽땅 정보통' 사이트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 오픈 한달만에 일 평균 방문자수 3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 청년 몽땅 정보통 민간 수준 플랫폼 목표… '전면 재구축' 계획도

 

서울시는 시행 2년차를 맞는 '청년 몽땅 정보통'이 보다 더 내실있는 정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서울시는 '청년 몽땅 정보통'을 아마존·쿠팡 등 민간 수준의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미래청년기획단은 '청년 몽땅 정보통 전면 재구축' 계획을 밝혔다. 

 

미래청년기획단 관계자는 전면 재구축의 추진 과정과 방향에 대해 "전문가 자문회의끝에 작년 예상 편성과정에서 전면 재구축이 추진되었다"며 "모바일 최적화 UI·UX·개인맞춤형 AI 서비스 등을 구현하기 위해서 올해 5월 부터 8개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예산 규모는 6억 5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변화상으로, 기존에는 이용자가 사전에 등록한 관심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그쳤다면 재구축 후에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개인별 정책 대상 여부를 판단,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천해 주는 방식이 도입된다.

 

또한 정책을 장바구니에 담어 지인에게 추천해주고 공유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정책 홍보 효과를 청년은 참여의 효능감을 얻을 수 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모바일기기 이용 접속을 선호하는 청년들을 위해 모바일 우선주의로 페이지 디자인을 개편한다.

 

시에 따르면 '청년 몽땅 정보통'은 모바일 접속 비율이 68%로 타 홈페이지 전체 평균 50%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기존에도 디바이스의 종류에 따라 웹페이지의 크기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반응형'으로 운영 중이었으나 컴퓨터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모바일로 접속 시 가독성 및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시는 실사용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년들이 즐겨 찾는 홈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현행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카테고리별로 주제를 나눠 서울청년정책·일자리·주거·금융복지·교육문화·참여공간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지난 5일 기준 '서울청년정책'내 맞춤형 검색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총 57건의 서울시 정책과 270건의 자치구 정책, 1만3천여건의 청년지원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중앙정부 및 타 지역 정책은 새로운 탭으로 구분하여 표출되어 있는데 중앙정부 정책은 134건, 타 지역 정책은 2천838건이 게시되어 있었으며 타 지역 정책의 경우 상단에 지역을 구분해 놓아 청년몽땅정보통을 이용하는 타 지역 청년들이 편리하도록 구성했다.

 

맞춤형 검색탭에서는 청년들이 정확한 정책명을 모르더라도 정책 유형을 구분해 놓고 중복선택 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 정책을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서울청년정책 탭내 정책캘린더 페이지는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예정인 청년정책을 월간·연간 단위로 표시해 놓아 지원받으려는 청년들이 한 눈에 정책을 파악할 수 있게 해놓았다.
 
정책캘린터 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이번달 내 신청가능한 서울시 정책중 하나인 '서울희망 대학 진로 장학금'(7월31일 신청마감)은 총 955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300만원을 학업장려금 형태로 지원한다. 

 

대학생들의 진로활동과 학업에 매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해당 정책의 신청자격은 서울소재 대학교 재학생 또는 서울 시민으로서 비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학자금지원 4구간 이하인 청년이다.

 

미래청년기획단 관계자는 "대표적인 서울시 청년정책인 청년수당을 비롯해 학자금 대출 등 10건 이상을 우리 사이트에서 받고 있고 이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도 좋아 최대 7만 5천명이 하루에 몰리기도 했다"며 "이는 마음건강, 영테크,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청년인생설계학교 등 좋은 정책들이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31개 시·군구 청년정책을 한눈에…경기청년포털도 "고도화 추진중"

 

경기도 역시 지난 2020년 7월부터 도내 다양한 청년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경기청년포털'을 운영중에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청년포털'에서는 도 차원의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31개에 이르는 시·군에서 추진 및 진행중인 청년정책 정보를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청년정책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제공한 경기청년포털 고도화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참여분야에서는 청년기본계획 숙의토론란이 신설되어 계획에 대한 공지사항과 학습 및 숙의토론 결과 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청년소통분야에서도 청년커뮤니티를 신설해 청년 간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경기청년포털의 특징은 지도를 활용해 해당 시·군의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청년기회과 관계자는 "경기도는 포털을 통해 청년정책을 일괄적으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31개에 이르는 시·군 별 정보를 일목요연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정보탭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창업·주거복지·생활문화·금융법률관련 정보의 미리보기 화면에는 정책 수요자의 편리성을 감안해 해당 정책의 진행단계(예정·진행·마감)과 관할 지자체가 표시되어 있다.

 

이어 경기청년포털에서는 청년소통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하여 해당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취업 또는 학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여행지 추천 및 맞집공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뒀다. 

 

도 관계자는 "지난 포털 도고화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청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통게시판 등 소통분야이며 그외  마음 상담소 신설, 모바일 기능 개성 등을 중점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청년포털에 게시된 대표적인 경기도 청년정책중 하나인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지난 1일 부터 2차모집에 들어가 오는 17일 모집을 마감한다.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도내 청년 노동자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직업생활을 위해 연 최대 120만원(분기별 3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복리후생 지원 제도로 1만1천여명 내외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업체·비영리법인 등에 재직 중인 도 거주 만 18~34세 청년 노동자로 월 급여 310만원 이하 및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끝으로 경기도 청년기회과 관계자는 "경기청년포털의 경우 회원가입이 필요하지 않아 회원수는 1만 8천여명 수준이지만 2022년 기준 방문자수는 235만7천5백명이고 페이지 뷰수는 약 4백70여만건"이라며 "더 많은 청년들이 경기청년포털을 찾아 좋은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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