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흐림동두천 5.9℃
  • 흐림강릉 9.1℃
  • 서울 7.5℃
  • 대전 7.3℃
  • 대구 10.5℃
  • 흐림울산 9.7℃
  • 구름많음광주 11.1℃
  • 구름많음부산 11.7℃
  • 구름많음고창 ℃
  • 맑음제주 15.3℃
  • 구름많음강화 8.1℃
  • 흐림보은 8.3℃
  • 흐림금산 7.3℃
  • 맑음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9.6℃
  • 구름조금거제 12.6℃
기상청 제공

고금리 상황 장기화 전망...美국채 10년 금리 5% 돌파

파월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성장세 둔화 필요"
장기 국채 발행량 증가...일각선 "7% 대비" 경고도

 

【 청년일보 】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에 연 5.0% 선을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트레이드웹 등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나온 결과로 일부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는 이날 고점이 5% 선을 돌파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두고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의 과열현상이 완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이달 31일~11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현재 미 국채 금리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경제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호조를 지속하면서 금리 상승의 동력을 제공했다.

 

지난 18일 나온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10년물 금리를 5%까지 밀어 올리는 주된 요인이 됐다. 미 정부 재정적자 확대로 장기 국채 발행량이 늘어난 것도 장기 채권값을 하락(채권금리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월가 주요 인사들도 고금리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금리가 7%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