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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멈춘 가자지구...시한부 휴전에 '폭풍전야'

이스라엘 맞교환 팔 수감자 39명도 석방
가자지구에 개전후 최대규모 구호 반입

 

【 청년일보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하며  첫 번째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이다. 일시 휴전이 끝나면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를 기해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나흘간 휴전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려나는 인질이 10명씩 늘어날 때마다 휴전 기간도 하루씩 연장된다.

 

휴전 직후 이스라엘 남부에선 공습경보가 울리고 산발적인 총성이 울리긴 했지만 큰 포성은 멈췄다.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에서 4일간 무인기(드론) 비행이 중단됐고, 이스라엘과 접한 가자지구 북부에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비행을 멈춘다.

 

이날 양측에서 첫 번째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어린이 4명과 고령 여성 5명, 그 가족 5명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의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이동,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군에 인계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차 석방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다른 인질들도 모두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휴전 기간인 28일 오전 7시까지 남은 인질과 수감자들을 차례로 석방할 전망이다.

 

가자지구에 연료 등 인도주의적 지원도 허용됐다. 라파 국경에 대기하던 구호품 트럭 약 200대가 오전부터 진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유조차 8대의 반입도 허용했다.

 

유엔인도주의사무국(OCHA)은 이날 가자지구에 트럭 137대분의 구호품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 이후 결전 불사 방침을 밝혀 폭풍 전야란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중지 직후 가자지구 전역에 "주민들은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전단을 살포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한 것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도 "이것은 잠시 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후 계속해서 완전한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측 역시 "일시 휴전"이라며 "(서안지구를 포함한) 모든 저항 전선에서 대결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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