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3045955026_6b15eb.jpg)
【 청년일보 】 올 상반기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15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거래 비중을 조사(지난 21일 계약일 집계 기준)한 결과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 비중이 올 상반기 20.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국토부 집계이래 반기 기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이다.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 하반기에도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17.68%로 20%를 돌파하지 못했다.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의 반기별 거래 비중은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2022년 하반기 13.6%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023년 상반기 17.24%, 2023년 하반기 18.44%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매된 서울 지역 아파트 가운데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절반 이상(54.02%)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중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6.23%,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54% 비중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의 증가는 강남 3구와 한강변 일대 단지가 견인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서울 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6.54%였다. 마포·용산·성동구의 경우도 전체 거래의 32.07%가 15억원을 초과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및 연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종합부동산세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의 선호가 강남 3구와 한강변 일대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