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용유의자. [자료=이강일 의원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937/art_17258397613683_38929c.png)
【 청년일보 】 청년 취업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0대 신용유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천887명(중복 인원 제외)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5만2천580명) 대비 25.3% 급증한 수치다.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우가 3만3천610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저축은행(2만2천356명), 여전사(1만6천83명) 등 순이었다.
소액 연체자 비중이 큰 것도 청년 채무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회사(CB)에 단기연체 정보가 등록된 20대는 지난 7월 말 기준 7만3천379명(카드대금 연체 제외)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연체금액이 '1천만원 이하'인 경우가 6만4천624명(88.1%)에 달했다.
한편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 이후 2년 가까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청년층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도 44만3천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7월 기준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이강일 의원은 "저성장이 지속되는 속에 20대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들의 생계 어려움이 소액연체라는 결과로 드러났다"며 "청년층 소액연체를 채무조정 등 금융으로 해결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사회정책 등 거시적 청년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