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가.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729/shp_1689755742.jpg)
【 청년일보 】 서울시가 국제금융중심지인 여의도의 위상에 걸맞는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로인해 여의도 금융가는 '파크원'을 뛰어넘는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 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된 곳은 여의도공원 동측 일대 전체인 112만㎡다.
지구단위계획에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 ▲활력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 ▲국제 수준 의 도시환경 조성 ▲매력적인 건축·도시경관 만들기 등 4가지 목표가 담겼다.
![동여의도 공간구조. [자료=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939/art_17273111478628_1d3866.jpg)
한국거래소 일대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하고, 만약 용도지역을 상향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영등포구에서 고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하여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를 최고 350m에서 더 완화할 수 있게 했다.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파크원은 높이 333m다.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경관 창출을 위해 한강 변에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높이 완화 인센티브를 줬다.
KBS별관 인근은 상업과 업무 복합지구로 조성할 수 있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향후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 사당동 235-53번지 일대 '남성역세권'을 개발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에 지하 6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이다. 공공임대주택 268세대를 포함해 총 1천209세대다. 아울러 낡은 솔밭도서관을 재건립하며 사업 대상지 북측에 공원을 두기로 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