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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강한 반발에 '컨소시엄' 좌초…신당 10구역 시공사 선정 '새국면'

신당 10구역 조합, GS건설·HDC현산 컨소시엄 요청에 "불가" 방침
GS건설 "수주의지 여전, 개별입찰도 고려", HDC현산 "다각도 검토"
조합, 수의계약 전환…"GS건설·HDC현산 외 대형 건설사 접촉 중"

 

【 청년일보 】 서울권 정비사업 중 '알짜배기' 사업지로 거론되는 신당 10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이 구역 시공권에 큰 관심을 보이며 경쟁해오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지난달 2차 현장 설명회에서 돌연 컨소시엄(공동도급) 허용을 요청했으나, 조합 측이 최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양 사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향후 조합측은 내부적으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GS건설과 HDC현산 외 타 건설사와의 접촉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중구 소재 신당 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신당10구역 조합)은 최근 GS건설과 HDC현산 측이 요청했던 컨소시엄 허용 요청에 불가하다는 입장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신당 10구역 조합 한 관계자는 "지난달 현장 설명회에서 GS건설과 HDC현산 측이 컨소시엄 허용을 요청해와 이를 두고 수차례 조합원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경쟁수주를 원하던 조합원들의 반대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의 공동 도급불가 원칙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례 입찰이 무산된만큼 향후 수의계약으로 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GS건설과 HDC현산의 개별입찰을 막는 것은 아니지만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타사와의 접촉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심 컨소시엄 허용을 기대했던 GS건설과 HDC현산측은 조합의 강경한 태도에 적잖이 당황하면서도 수주에 대한 의지는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조합측이 컨소시엄 불가를 명확히 한 만큼 개별 입찰도 고려하고 있다.


GS건설 한 관계자는 "회사의 방침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해당 지역에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개별 입찰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산 한 관계자 역시 "해당 사업지 입찰 참여를 위해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신당10구역 시공권의 향방을 놓고 GS건설과 HDC현산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주요 변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신당 10구역에서 GS건설과 HDC현산이 수주를 위해 활동한지가 오래됐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타사가 입찰참가를 밝히기는 쉽지 않다"면서 "우수한 입지로 유수의 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먼저 뛰어든 회사들이 향후 사업 참여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원활한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합측은 내부적으로 수의계약 방침을 정하고 GS건설과 HDC현산 외에 현재 시공능력평가 최상위권 건설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 한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내 수의계약 공고를 내보낼 계획"이라며 "현재 최소 3곳의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중구 소재 신당 10구역은 신당역 2·6호선과 5호선 청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종로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개발 총공사비는 6천217억원, 3.3㎡당 공사비는 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물량은 1천423가구(임대 316가구)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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