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4/art_17374168903278_d2f32b.jpg)
【 청년일보 】 12·3 비상 계염 이후 국내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과 경제 심리 위축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p)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28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했지만, 현재는 이 수치가 1.6~1.7%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내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종전 전망치보다 0.2~0.3%p 하향이 불가피하며, 이 중 약 0.2%p가 계엄 여파 때문이라는 게 한은 판단이다.
올해 성장률을 1.9%로 가정한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천335조4천370억원인데, 이보다 0.2%p 낮은 1.7%에 그칠 경우 실질 GDP는 2천330조8천530억원으로 4조5천840억원 낮아진다.
단순 계산 시 계엄 여파로 올해 이만큼 실질 GDP에 구멍이 날 거라는 뜻이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GDP도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곧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0.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4분기 성장률을 0.5%로 가정하면 2천291조8천910억원, 0.2%로 가정하면 2천290조1천740억원으로 1조7천170억원이 차이난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고려한 GDP 감소분을 모두 더하면 6조3천10억원에 달한다.
한은은 전날 블로그에서 "무엇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지속되고 이에 따라 내수가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