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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랜드마크도 우리 손으로"…K-건설 1조달러 '재조명'

지난해 K-건설 누적 수주액 1조달러 달성 '쾌거'
현대건설·삼성물산·쌍용건설 등 랜드마크 건설

 

 

【 청년일보 】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최근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965년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 이후 59년만에 이룬 쾌거다.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 돌파를 기념해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건설한 주요 시설들을 되짚어봤다.

 

1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 12월 1조달러(한화 약 1천468조원)를 돌파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1호 사업은 현대건설이 태국에 시공한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총 연장 98km에 2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백만달러이다. 지난 1966년 1월부터 1968년 2월까지 약 2년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태국에 건설한 고속도로 사업은 오늘날의 대규모 해외 건설 수주의 초석이 된 프로젝트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외 고속도로 사업은 해외수주의 주요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지난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삼환기업이 사우디에 건설한 고속도로도 이러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연장 175km에 왕복 2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수주액은 2천만달러에 달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는 우리나라 기업의 첫 중동 건설시장 진출 사업으로, 해당 공사를 통해 중동 특수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현존 세계 최고층 빌딩인 UAE의 '부르즈 칼리파' 역시 우리 기업의 손으로 건설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해당 사업은 호텔·주거 빌딩 및 사무실, 전망대 등 시설을 포함한 828m 높이(163층) 초고층 빌딩 건설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이 총사업비 15억달러 중 4억5천억달러를 수주해 시공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초고층 건축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이 사업은 우리 해외 건설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쌍용건설도 해외건설수주 1조달러 달성에 큰 역할을 수행한 동시에 세계 건설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 3층, 지상 57층, 2천600여 객실 규모의 호텔 3동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5억달러중 7억5천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까지도 싱가포르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마리나 베이 샌즈'는 지면에서 최고 52도까지 기울어져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린다. 또한 이 건물은 우리기업이 최초로 해외에 경사구조 시공 공법을 적용한 사례로 남아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해외건설·플랜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는 도시 수출로 정의되는 새로운 개발형 프로젝트 등의 성공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경제 영토를 넓혀 나가야 한다"며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새로운 1조달러 시대도 10~20년내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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