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악연'의 배우 박해수. [사진=넷플릭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615726401_627a96.jpg)
【 청년일보 】 배우 박해수는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박해수는 지난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에서 배우로 데뷔했다. 이어 그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연으로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까지 찍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주연으로 연기하며 제40회 청룡영화상과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특히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의 주연 '조상우' 역을 연기하며 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았다.
박해수의 연기 스펙트럼은 넓고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넷플릭스 '악연'은 특별한 드라마다. '악연'에서 악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공개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최희선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박해수는 의문의 사고를 목격한 뒤 이를 은폐하려는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는 '김범준'(목격남) 역을 맡았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박해수는 본인의 작품 선택 기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박해수는 "제안받은 시나리오를 세 번 정도 읽어보는 편이다"며 "이후 작품을 선택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면 작품의 메시지와 캐릭터를 유심히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내가 도전할 만한 것인지와 호기심이 생기는지도 고려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제안받은 시나리오를 관객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지도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악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해수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숨도 못 쉴 정도로 이야기가 재밌었다"면서 "두 번째 읽었을 땐 메시지가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로는 악인들의 이야기 속에 코미디가 있다고 느꼈다"라면서 "극중 희극성이 재밌어서 제대로 표현한다면 훌륭한 작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가 극단적인 캐릭터를 만나는 건 드문 일인데,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악연'의 배우 박해수. [사진=넷플릭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616076893_01f970.jpg)
이날 박해수는 '악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신민아, 이광수, 이희준, 공승연, 김성균, 김남길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박해수는 "신민아 배우는 그 만이 가진 선함과 단단한 에너지를 느꼈다"라며 "액션도 잘하고 장점이 많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광수 배우는 에너지가 좋은 배우다"면서 "현장에서 촬영에 너무 충실히 임하고, 연기 준비도 상당히 많이 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희준 선배의 섬세함에 또 한 번 감탄했다"면서 "공승연 배우는 매력이 많은 배우였다"라고 밝혔다.
또 "김성균 선배님도 현장에서 든든하고 감사했다"며 "김남길 배우는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이 '욕을 먹어도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더 좋다'고 하시더라"라면서 "이번 작품을 무사히 마쳐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