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고 17일 밝혔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6%포인트 상승했으며, 반대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김경수 후보, 김동연 후보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9409955384_a9deb7.jpg)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9%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8%를 기록했고, 이어 한동훈 후보 6%, 안철수 후보 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83%에 달했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73%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2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후보는 21%, 한동훈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통령 적합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23%에 달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8%, 김경수 후보는 3%였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12%로 가장 앞섰으며, 뒤이어 한동훈 후보 10%, 김문수 후보 9%, 안철수 후보 8%, 나경원 후보 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 앞줄은 왼쪽부터 홍준표, 유정복, 이철우, 김문수 후보다. 뒷줄은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나경원, 한동훈 후보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9411059371_016aef.jpg)
가상 대결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경쟁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재명(민주), 김문수(국힘), 이준석(개혁) 세 후보가 출마하는 가정하에 실시된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5%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았다. 김문수 후보는 22%, 이준석 후보는 9%였다.
김문수 후보 대신 홍준표 후보를 포함한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를 기록했고, 한동훈 후보를 넣은 경우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순이었다. 지난주만 해도 두 당의 지지도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가 3%p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떨어졌다.
한편 NBS 조사는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유선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2%였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