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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훈, 연기로 빛나는 순간을 꿈꾸다…‘협상의 기술’로 또 하나의 변신

백발·절제된 감정…'윤주노'로 완성한 연기 스펙트럼의 확장
이제훈 "팬들에게 재밌고 가치 있는 시간 만들어주고 싶어"


【 청년일보 】 이제훈의 연기는 '스펙트럼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3일 종영한 드라마 JTBC '협상의 기술'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러한 평가에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인수합병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다룬 이 드라마는 첫 회 3.3%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서서는 최고 시청률 10.3%를  찍는 등 유의미한 기록과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훈은 "처음 시작했을 때 시청률 보다 마무리된 시청률이 3배 이상 올랐고 시청률 지표가 우상향하면서 마무리된 점에 매우 감사하다"라며 "'협상의 기술'이라는 제목 자체가 딱딱하고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내용이라 몰입해서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발이라는 파격적인 변신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감정 기복이 드러나지 않는 인물 '윤주노'를 표현하기 위한 절제된 움직임은 이제훈 연기인생의 화룡점정이 됐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 M&A 전문가 '윤주노'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JTBC 드라마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근 청년일보와 만난 이제훈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연기 가치관에 대해 털어놨다. 

 

이제훈은 "팬분들이 제 작품을 보시고 '너무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어", '너무 즐거웠다'라는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을 듣고 싶다"며 "팬들에게 재미있고 가치 있는 시간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저 스스로, 제가 촬영한 작품을 다시 꺼내볼 수 있게 하고 싶다"라며 "삶이 끝날 때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빛나고 싶고, 그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무엇보다 궁금증과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배우가 되길 원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래서일까. 이번 작품을 설명하는 그의 눈빛은 스크린을 통해 보던 것보다 훨씬 강렬했다.

 

이제훈은 "하루에 세 시간 가량 분장을 해야 했고, 또 유지하려고 했다"면서 "촬영이 끝나고 제거할 때도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특수분장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제가 맡은 역할 '윤주노'의 모습을 만들었다"라면서 "이 작품에서만 할 수 있는 유일한 모습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처럼 다소 어려움은 있었지만, 분장을 마친 뒤에는 '윤주노'라는 인물을 딱 입은 느낌이 들어 연기 하는 데 만족감을 더 크게 느꼈다. 덕분에 즐거운 가운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촬영했다"며 "'윤주노'라는 인물이 주는 미스테리함,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이만큼 탁월한 모습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른 모습은 생각 조차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간 출연한 작품들에서도 다양한 캐릭터의 여러 모습을 연기 했지만, 이번에 이런 모습을 남길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분장팀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재 이제훈은 차기작인 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와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촬영 중이다. 배우 유해진과 함께 주연한 영화 ‘소주전쟁’은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배우 이제훈은 2006년 영화 '진실, 리트머스'로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영화 '파수꾼'과 '고지전'으로 신인상을 휩쓸며 대중에게 '배우 이제훈'을 각인시켰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동시에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tvN 드라마 '시그널'의 주연으로 연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제훈은 지난 2021년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하며 또 하나의 드라마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2023년 '모범택시 2'는 그에게 SBS 연기 대상 선사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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