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號) 진수 사흘 만에 진행된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9709827663_ec6a48.jpg)
【 청년일보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진수된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號)의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28일 최현호함에서 실시된 다양한 무기체계의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에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략 순항미사일, 반항공미사일(대공미사일) 등의 발사와 함께 127㎜ 함상 자동포의 시험사격이 진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은 최현호함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전투 적용성과 성능에 대한 시험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을 방문해 시험발사를 지켜보면서 무기체계 성능시험을 신속히 시작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무장체계를 빠른 기간 내 통합운영할 수 있게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전략 순항미사일, 전술 탄도미사일 등 강력한 타격수단들과 통상적인 방어체계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우리식 함상 화력체계가 매우 훌륭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공격 및 방어형 복합체계의 장비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다목적 전투 능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함선공업 부문에 중대한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현존 및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할 책임 있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강조하며 관련 기관들에 제반 과업을 지시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號) 진수 사흘 만에 진행된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97098477_2ace59.jpg)
이번 시험발사 참관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비롯해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주요 인사들이 동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5천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남포조선소에서 진수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이 구축함은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하고 다수의 순항 및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장비하고 있어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에는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노동자들과 함선공업 분야 과학자·기술자들을 격려하고, 최현호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