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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빅타비’, M184V/I 내성 변이 보유 HIV환자도 치료 가능

빅타비, HIV 적응증 확대 승인…M184V/I 내성 환자도 치료 가능
국내 최초의 InSTI 기반 단일정제 지위 확보…“치료 기회 확대”

 

【 청년일보 】 ‘M184V/I 내성 돌연변이’를 보유한 HIV 감염 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HIV-1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마련됐다.

 

‘HIV’는 사람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약칭으로, 후천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1형(HIV-1)과 2형(HIV-2)로 나누어지며, 이 중 1형(HIV-1)이 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빅타비’는 HIV-1 치료제 중 3가지 약물(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빅테그라비르)을 하나로 결합한 3제 요법 단일 정제로 1일 1회 복용 가능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이하 길리어드)의 HIV-1 치료제 ‘빅타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적응증 확대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식약처 승인에 따라 ‘M184V/I 내성 돌연변이’를 보유하거나 임신 중인 경우에도 빅타비를 통해 HIV-1 감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HIV 치료는 일반적으로 HIV 감염 시 HIV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병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완치시킬 수는 없으나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M184V/I 내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복수의 약물을 복용하는 방식인 ‘다제요법(MTR)’으로 처방할 수밖에 없어 그동안 환자의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승인으로 복약 편의성을 개선함은 물론, 바이러스가 억제된 M184V/I 내성 보유 HIV 감염인 치료를 위해 승인된 국내 최초의 InSTI(Integrase Strand Transfer Inhibitor) 기반 단일 정제 요법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거나,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요법에 안정된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이며, 빅테그라비르 또는 테노포비르에 대해 알려지거나 의심되는 내성관련 치환이 없는 성인 및 체중 25kg 이상인 6세 이상의 소아 환자라면 빅타비를 통해 HIV-1 감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권선희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HIV 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HIV 감염인 중 약 30%에서 나타나는 M184V/I 내성 변이 보유자에게도 효과가 입증된 빅타비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적응증 확대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더 많은 HIV 감염인들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길리어드는 앞으로도 HIV 치료 기회와 접근성 향상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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