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 [CI=한국중견기업연합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2926650917_0a0352.jpg)
【 청년일보 】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견기업 10곳 중 8곳은 '경제 역성장 극복'을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19일 발표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중견기업 15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련 관계자는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역성장 발생 확률은 2014년 평균 4.6%에서 2024년 13.8%로 3배 높아졌다"면서 "미국 상호관세 정책 등 현안 대응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사회 분열 및 지역 소멸 등 경제 역동성을 잠식하는 중장기 과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의 57.3%는 새 정부의 경제·산업 분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꼽았다. 이어 ▲민생 회복(55.3%) ▲규제 개혁(35.3%) ▲무역·통상 협상력 강화(30.7%) ▲노동 시장 개혁(21.3%)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련 관계자는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와 내수 기반 붕괴 등 경제 활력 소진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우려가 확인된다"면서 "신속한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두터운 민생 회복과 병행해 노동 등 기업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제반 규제의 합리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견기업계는 규제개혁 부문 '중복 규제 통·폐합 및 간소화(72.0%)', 신성장 동력 부문 'R&D 및 투자 지원 확대(67.3%)', 고용·노동 부문 '주52시간제 유연화(66.0%)', 통상 환경 부문 '수출 금융 지원 강화(52.0%)', 민생 경제 부문 '물가 안정(82.7%)' 등을 부문별 최우선 추진 과제라고 응답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