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로고. [사진=석유공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4369181786_815835.jpg)
【 청년일보 】 한국석유공사(이하 석유공사)는 동해 해상광구의 지분 참여를 위한 투자유치 입찰을 지난 19일 마감했다. 공사는 이번 입찰에는 복수의 외국계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3월 입찰을 개시했으나, 잠재 투자사들의 요청으로 입찰 기간을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투자유치 자문사인 S&P Global을 통해 입찰 평가 및 제안서 검토를 충분히 거친 후, 적합한 투자자가 있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세부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조광권 계약 서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현재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입찰 참여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입찰 참여 기업으로 거론되는 기업으로는 유럽계 대기업인 BP와 세계 최대 규모로 심해 가스전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 엑손모빌이 있다.
![대왕고래 시추결과. [사진=석유공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437016179_b4b0e1.jpg)
한편, 석유공사는 유망 구조 중 하나였던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시추 결과를 공개하며, 최종적으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전문업체인 Core Laboratories를 통해 진행된 정밀 분석 결과는 보면 대왕고래 구조의 시추 결과, 저류암은 시추 전 예상치인 69m와 유사한 68.5m로 확인되었고, 덮개암은 예상치인 209m보다 넓은 269.5m로 나타났다.
공극률 역시 예상치인 18~30%보다 양호한 30.8%로 확인됐다. 그러나 근원암에서 생성된 열적 기원 가스가 대왕고래 구조로 이동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로 인해 가스포화도는 예상치인 50~70%보다 매우 낮은 6.3%에 그쳤다. 또한, 심해 열적기원 가스를 발견하지 못하고 해당 지층에서 생물분해 바이오가스만 발견됐다. 이로 인해 대왕고래 구조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으며, 향후 추가적인 탐사는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석유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의 탐사 및 이번 시추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공동 조광권자와 함께 유망성 평가와 탐사 등 사업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우리나라 자원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