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계획예방정비(OH)를 끝내고 발전을 재개한 지 사흘 만에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자력발전소 1호기(140만kW급)의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1분경 신한울 1호기는 발전 출력을 올리는 과정에서 여자기가 갑자기 멈추면서 터빈 발전기가 연쇄적으로 자동 정지됐다. 여자기는 발전기에 필요한 전자석 전류(계자 전류)를 공급하는 핵심 장치이며, 터빈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증기의 힘으로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갑작스러운 터빈 정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로 출력은 기존의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자력본부 측은 현재 여자기가 정지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며, 원인 확인 후 즉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 8월 25일부터 약 두 달간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했으며, 이달 21일 발전을 재개하고 전력 생산량을 높이던 중이었다. 특히 이 원전은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도 고장으로 터빈이 자동 정지된 이력이 있어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이 요구된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 청년일보 】 지역 공공의료 현장의 고질적인 의사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대안으로 한의사 인력의 참여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병역 의무 대신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수가 급감하면서 농어촌 등 지역 보건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자, 한의사의 역할을 강화해 이를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회에서 제기된 '공보의 감소에 따른 한의사의 참여와 역할 확대 필요성'에 대한 정책 제안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 진료 기능 강화는 물론, 지역 단위의 한의 공공보건사업 활성화 등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한의계의 참여를 확대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지역의료 붕괴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병역 자원 감소와 군 장병 처우 개선 등으로 현역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이 늘어나면서, 신규로 공공의료 현장에 편입되는 의과 공보의 수가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통계로도 확인되는 이 현상은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보건지소와 지방의료원 운영에 직격탄이 되고
【 청년일보 】 한국남부발전(주)(이하 '남부발전')이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에 발맞춰 지역 인공지능(AI) 혁신 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 21일 부산 본사에서 AI창업이음센터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AI 벤처기업의 서비스 사업화와 창업 창출 지원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의 민-공(民-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고객응대 근로자 피로도 진단 AI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의 우수작을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지역 AI 벤처기업인 망고클라우드, 나라인포테크, 그리고 한국해양대학교와 'AI 서비스 사업화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역 예비창업자 4인(기업명 가칭 Solar PK)과는 별도로 '창업 지원 협약'을 맺고 AI 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AI창업이음센터를 통한 주요 지원 내용은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공공데이터 제공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실증 환경 제공 ▲사업화 및 창업 자금 지원 ▲판로 지원 등이다. 남부발전의 박영철 기획관리부사
【 청년일보 】 "혹시 내가 몰라서 못 받는 정부 지원금이 있지 않을까?" 복잡하고 방대한 복지 제도의 숲에서 이 같은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일이다. 수혜 대상자가 스스로 필요한 혜택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국민의 권리인 복지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돕기 위해 대한민국 복지 플랫폼이 한 단계 진화했다. 2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대표 복지 포털 '복지로(www.bokgiro.go.kr)'가 2025년 현재,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국민 복지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복지 서비스 정보를 통합해 검색부터 신청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기능에, 이제는 개인의 상황을 분석해 혜택을 '먼저' 알려주는 능동형 시스템을 더한 것이다. 복지로 진화의 핵심은 바로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 안내)'이다. 이는 국민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급여가 무엇인지 몰라 신청 기한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 번 가입만 하면 개인의 연령, 가구 구성, 경제 상황 등 공적 자료가 분석되어 수급 가능한 복지 서비스가 생애주기별 중요 순간
【 청년일보 】 서울 지하철의 연말 파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MZ노조'로 불리며 주목받는 올바른노조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재적 인원 2,017명 중 1,718명이 참여하고 이 중 1,638명이 찬성표를 던져 무려 95.3%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역시 이미 파업 등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가결한 상태이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 내 모든 주요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서울 지하철 노선의 연말 대규모 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노조들은 향후 투쟁 일정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올바른노조는 오는 26일 서울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쟁의행위 일정과 투쟁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조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디
【 청년일보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를 새로운 패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무신사는 약 1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서울숲 주변 상가 20여 곳을 장기 임차했으며, 일부 매장의 경우 직접 매입까지 마친 것으로 21일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서울숲 상권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패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로 '상생'과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무신사는 이번에 확보한 매입 및 임차 상가를 입점 브랜드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재임대할 계획이다. 현재 어떤 브랜드를 입점시킬지는 내부적으로 신중히 논의 중인 단계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이 가까운 거리에 밀집하여 매장을 열게 되면 자연스럽게 집객 효과와 마케팅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울숲 패션 클러스터 조성은 다소 위축된 서울숲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온라인에서 성
【 청년일보 】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거리가 이틀간 뜨거운 활기로 채워질 전망이다. 울주군이 지역 상가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목표로 준비한 '2025 온산 도시재생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온산읍 덕남로에 위치한 덕신소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온산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화려한 식전 공연이 문을 연다. 감미로운 팝페라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공식적인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나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생활문화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숨겨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우리 동네의 숨은 아티스트 총집합' 이벤트, 흥겨운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의 장인 '유스 페스타(청소년 예술제)'도 열려 미래 세대의 문화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상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현황을 알리는 '온산 문화 살롱'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감성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나란히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1,700원대를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경유 가격 역시 1년 만에 1,600원대에 재진입하며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 동향에 따르면, 휘발유는 전주 대비 리터당 25.8원 오른 1,729.7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36주 만에 1,700원 선을 뚫은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공행진을 펼쳤다. 지역별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은 전주보다 25.1원 오른 1,799.1원이었으며, 최저가 지역인 부산도 24.7원 상승한 1,705.8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737.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70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상승 폭은 휘발유보다 더 가팔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8.5원 급등한 1,636.6원을 기록하며 2023년 11월 넷째 주(1,607.8원) 이후 약 1년 만에 1,600원대에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이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주택 구입 자금 목적의 가계대출 신규 실행을 올해 안으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유사한 조치를 발표한 하나은행에 뒤이은 것으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말 대출 문턱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대면 창구에서, 22일부터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올해 안에 실행될 예정인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순히 주택담보대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다른 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행대환 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오는 22일부터 중단된다. 또한,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KB스타 신용대출 Ⅰ·Ⅱ'의 신규 신청 역시 같은 날부터 막힐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연말 가계여신 포트폴리오의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다만, 실수요자를 위한 일부 대출은 예외를 두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연내 실행 예정 건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고 은행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역 지원사업의 투명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제1기 한수원지원사업 시민평가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수원은 21일 인재개발원에서 시민평가단 발대식을 열고 2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이번에 구성된 시민평가단은 지난 10월 지역신문 공고를 통해 모집되었으며, 교육, 여성, 청년, 문화, 사회공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지역 지원사업의 현장 점검 및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축제·행사 등 지역 대표 사업에 대한 현장 평가를 진행하며,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성을 점검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사업과 관련된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언함으로써, 한수원 지원사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시민평가단의 평가 결과는 차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직접 반영될 방침이다. 박천중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시민평가단의 출범은 주민참여형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지원사업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
【 청년일보 】 한국남부발전(주)(이하 ‘남부발전’)의 박영철 기획관리부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국산 발전 기자재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1일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이행과 더불어, 남부발전이 설정한 ‘2035 중장기 경영전략’의 핵심 목표인 신성장 매출 3.8조원 달성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점검의 일환이다. 이날 박 부사장은 남부발전이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창원 연료전지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국산 가스·수소터빈 및 해상풍력 기자재를 생산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개최한 ‘2025 발전운영기술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99MW), 하이창원 연료전지(39.8MW) 등 주요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터빈을 포함한 핵심 기자재 공급을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철 부사장은 연료전지 건설 현장과 기술 세미나에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신재생 확대 전략은 물론 이를 지원할 기술적·산업적 인프라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또한
【 청년일보 】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가스안전공사)는 2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원, 노동조합,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직의 윤리 실천과 인권 존중을 다짐하는 결의식을 개최,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할 의지를 다졌다. 공사는 그동안 윤리경영과 인권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부패방지(ISO 37001) 및 준법경영(ISO 37301) 통합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윤리 문화의 확산과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5월에는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공공기관 부문 리더십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공사는 오는 12월에 신정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 이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AI 활용에 관한 윤리지침’을 제정하고 공포할 계획이다. 이 지침은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준수해야 할 기본 원칙과 핵심 요건을 내부 규정으로 정립한 것으로,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의 3대 기본원칙(인간 존엄성, 사회 공공선, 기술 합목적성)과 10대 핵심요건을 반영하고 있다. 박경국 사장은 “기관장의 리더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