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원자력 발전의 경직성 문제와 재생에너지의 불확실한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제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국가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보유한 만큼 전력의 안정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가 기후 위기 대응에 안전한 에너지원이지만 햇빛과 바람에 의존하는 간헐성 문제를 안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역시 전력 수요가 적은 시기에 출력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직성 문제를 안고 있다” 며 “특히 올해 봄과 가을부터 전력 저소비기에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시장에서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약속대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규모를 현재 35GW 수준에서 100GW 수준으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전의 경직성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당장의 핵심 과제”라며 “한국이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보유하
【 청년일보 】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조치로 일본행 희토류 수출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대일본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중국 상무부가 일본의 군사적 이용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전격 금지한다고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전략 자원을 무기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디스프로슘, 터븀 등 7개 중희토류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해 왔으나, 이번 조치는 일본만을 정밀 타격해 심사 문턱을 높이겠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모터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중희토류는 일본의 중국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달해, 일본 산업계에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전망이다. 일본 노무라연구소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3개월간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가 입을 연간 손실액이 약 6,600억 엔(한화 약 6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경제적 후폭풍을 경고
【 청년일보 】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에너지 다소비 노후 건축물에 대해 그린리모델링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권고 수준에 머물렀던 공공부문의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에 강제성을 부여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 등 14인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지부진했던 공공기관의 그린리모델링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자 지원에 국한됐던 민간 부문의 혜택을 보조금 지급과 컨설팅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공공부문의 그린리모델링은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신속한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낮은 노후 건축물이 방치되면서 국가 전체의 에너지 낭비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개정안은 노후 공공건축물 중 에너지 성능 향상이 시급한 대상을 선별하여 그린리모델링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법안은 그린리모델링의 정의를 보다 구체화해 법적 명확성을 확보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어떤 공사가 그린리모델링에 해당하는지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전통 미학과 최첨단 전력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전시관을 선보이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전은 현지시간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North Hall)에서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고유의 역사적 서사와 미래 에너지 솔루션을 융합해 대한민국 전력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한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시관 외관을 '미래 전기 거북선' 모티브로 꾸몄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혁신적 기술로 국가 위기를 극복했던 거북선의 상징성을 차용해,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기후 위기를 한전의 에너지 신기술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전력의 생산부터 수송,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Value Chain)을 포괄하는 9대 자체 개발 신기술이 공개된다. 주요 기술로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송변전 예방진단 솔루션
【 청년일보 】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단행해 정권을 교체시킨 미국이 다음 타깃으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정조준하자,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전례 없는 집단 견제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북극권의 지정학적 긴장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내부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유럽 7개국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그린란드의 주권 보호를 위해 덴마크와 강력히 연대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그린란드의 운명을 결정할 주체는 오직 그린란드 주민과 덴마크뿐"이라고 못 박으며, 미국의 영토 편입 시도를 원천 봉쇄했다. 특히 북극권의 안보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동맹 전체의 협력 사안임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행동을 시사한 미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럽의 수장 격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더욱 직접적인 화법으로 미국을 압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국제회의 직후 미국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주권 영토
【 청년일보 】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원전 수출의 키를 쥐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해를 넘기며 극심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장 공모에 다수의 후보가 지원하며 본격적인 검증 단계에 진입했으나, 노동조합이 특정 후보의 과거 ‘탈원전 이력’과 ‘경영 실책’을 문제 삼으며 검찰 고발과 쟁의 행위까지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장 앞 피켓팅과 이달 2일 시무식에서 차기 사장 인선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노조가 임명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는 인물은 전휘수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부사장)이다. 이와관련 강창호 노조위원장은 “지난 8년간 조직을 옥죄어온 탈원전주의자들의 눈치를 보는 관성과 결별해야 한다”며 “탈원전 부역 인사의 경영진 복귀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 후보가 과거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당시 핵심 경영진으로서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현재 월성 2·3·4호기의 계속운전 절차가 지연되면서 하루 90억원, 누적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는 것은 ‘탈원전 부역의 연장선’이라는 것
2026년 국내 에너지 시장은 더 이상 추상적 정책 담론이 아닌 가계부와 주거 공간을 직접 뒤흔드는 생활 현실로 다가온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 해소 시한이 도래하면서 전기와 가스요금의 단계적 현실화가 마무리되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통합 및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확대는 주택 가치 산정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산업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은 수도권 전력망을 압박하며 지역별 차등 요금제 논의를 현실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일상이며, 그 중심에는 시민 개개인의 영수증과 주거 공간이 놓여 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上)] 공공요금 현실화에 가계 경제 위기…에너지 고물가 시대 도래 [중(中)] "우리 집이 발전소"…'제로 에너지' 건축과 자가 소비의 시대 [하(下)] AI와 전력망의 충돌: 데이터센터 시대, 전기가 위태롭다 【 청년일보 】 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 확장은 인류에게 유례없는 편리함을 선사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국가 전력망의 근간을 뒤흔드는 거대한 충돌이 잠재되어 있다. 소위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서버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전력을 소
2026년 국내 에너지 시장은 더 이상 추상적 정책 담론이 아닌 가계부와 주거 공간을 직접 뒤흔드는 생활 현실로 다가온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 해소 시한이 도래하면서 전기와 가스요금의 단계적 현실화가 마무리되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통합 및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확대는 주택 가치 산정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산업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은 수도권 전력망을 압박하며 지역별 차등 요금제 논의를 현실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일상이며, 그 중심에는 시민 개개인의 영수증과 주거 공간이 놓여 있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上)] 공공요금 현실화에 가계 경제 위기…에너지 고물가 시대 도래 [중(中)] "우리 집이 발전소"…'제로 에너지' 건축과 자가 소비의 시대 [하(下)] AI와 전력망의 충돌: 데이터센터 시대, 전기가 위태롭다 【 청년일보 】 현대 건축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거주 공간의 제공을 넘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관리하는 ‘능동형 발전소’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로드맵에 따라 2024년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도 에너지
2026년 국내 에너지 시장은 더 이상 추상적 정책 담론이 아닌 가계부와 주거 공간을 직접 뒤흔드는 생활 현실로 다가온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 해소 시한이 도래하면서 전기와 가스요금의 단계적 현실화가 마무리되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통합 및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확대는 주택 가치 산정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산업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은 수도권 전력망을 압박하며 지역별 차등 요금제 논의를 현실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일상이며, 그 중심에는 시민 개개인의 영수증과 주거 공간이 놓여 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上)] 공공요금 현실화에 가계 경제 위기…에너지 고물가 시대 도래 [중(中)] "우리 집이 발전소"…'제로 에너지' 건축과 자가 소비의 시대 [하(下)] AI와 전력망의 충돌: 데이터센터 시대, 전기가 위태롭다 【 청년일보 】 2026년은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역사에서 공기업의 재무적 한계와 민간 가계의 생존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징적인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수십 년간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뒷받침해온 저렴한 에너지 공급 체계는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적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정상화를 위해 자국 에너지 기업들을 대거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노후한 석유 인프라를 재가동하는 데 1년 6개월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18개월보다 더 짧은 기간 안에도 시설 복구가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 투입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비용은 석유 회사들이 우선 부담하되, 향후 석유 생산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나 정부 차원의 보전 방안을 통해 회수하게 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방치되어 황폐해진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수십억 달러에서 많게는 수백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석유 인프라 재건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베네수엘라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석유 생산 증대가 글로벌 유가 안정 및 하락에 기여할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
【 청년일보 】 인도네시아 동부 북술라웨시주에서 기록적인 폭우에 이은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 통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북술라웨시주 시아우 타굴란당 비아로(시타로) 제도를 강타한 기습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14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 당국은 이번 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 440여 명이 인근 학교와 교회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토사와 암석이 마을 전체를 덮치면서 주거단지는 순식간에 진흙탕으로 변했으며, 주요 도로가 침수돼 복구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인구 7만여 명이 거주하는 해당 지역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망이 두절되면서 외부와의 연락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이번 재해로 다수의 주택이 형체도 없이 쓸려 내려가거나 심각하게 파손되었으며, 현재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율리우스 셀바누스 북술라웨시주지사 역시 정부 청사와 수백 채의 민가가 파손되는 등 공공 인프라 피해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수색구조팀은 추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건물 잔해와 진흙더미 속에
【 청년일보 】 전력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인 한전KPS가 인공지능(AI)과 드론 기술을 접목해 송전선로 주변의 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전KPS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선로에 근접한 수목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증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드론을 활용해 송전선로 일대를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Point Cloud) 데이터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수집된 고차원 데이터를 AI 모델이 분석하면, 선로와 나무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 접촉 위험이 있는 수목을 자동으로 찾아낸다. 기존에는 정비 인력이 육안에 의존하거나 직접 철탑에 올라 수목의 근접 여부를 확인해야 했으나, 이제는 첨단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기술 도입은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압선이 흐르는 송전철탑에 작업자가 직접 오르는 고위험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어 현장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전KPS는 이번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