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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제친 한화손보"…캐롯 품고 車보험시장서 "5위" 도약

시장점유율 5.55% 확보 속 향후 10%대까지 확대 전망
일각,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신성장동력 확보도

 

【 청년일보 】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이 1일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특히, 통합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판매 실적에서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업계내 5위 자리로 올라서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한화손보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롯의 디지털 역량과 한화손보의 영업채널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통합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와의 통합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5.55%까지 상승하며 시장점유율 5위를 달리던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6월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상위 손보 4개사가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메리츠화재 3.79%, 한화손보 3.39%, 캐롯손보 2.16% 순이었다.

 

이에 보험업계는 손보 상위 4개사가 자동차보험 시장을 85% 이상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손보의 시장점유율 5.55%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 점유율과 무관하게 한화손보와 캐롯손보의 통합 시너지가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통합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겨 규모의 경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5년 새 비대면 전문사와 온라인(CM) 채널 판매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시장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CM채널 비중은 지난 2020년 25.3%에서 올 상반기 37.2%로 11.9%포인트 늘었다.

 

한화손보는 통합 이후 캐롯손보 자동차사업부를 자사 자동차CM채널로 재편해 자동차보험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캐롯손보 CM 요율을 유지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가입자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키우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즉, 한화손보는 CM채널은 물론 TM 및 대면 채널을 아우르는 판매채널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화손보는 캐롯의 디지털 플랫폼을 편입해 캐롯의 2030 젊은 고객층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캐롯손보가 온라인 보험시장(CM)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왔으며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도 높다”면서 “캐롯을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통합으로 유입된 2030세대 고객 대상으로 장기보험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캐롯손보가 축적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대면·텔레마케팅(TM) 채널에 활용해 원수보험료 확대 등 매출과 수익성 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원 및 보상 인력을 통합하고 고객 서비스 기능을 일원화하면 IT 시스템 운영비 등의 효율화가 가능하다"며 "장기보험의 영업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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