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27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을 위한 에너지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개발을 위한 핵심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다졌다.
기후부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전력망 부문과 분산형 전력망 혁신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오픈캠퍼스'로 운영하며 국내외 대학, 대기업, 에너지 공기업,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창업의 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미국 MIT, 스탠포드 등 선진 대학들의 창업지원 사례를 참고하여, 본교를 비롯해 전력공기업,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학교, 민간 에너지기업 등이 밀집한 나주시를 민관 협력과 신기술 실증에 최적의 장소로 활용하여 차세대 전력망 인재양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통합발전소(VPP) 기술, 전력수요 관리, 차세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스타트업들은 신기술 적용을 위한 전력망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스타트업-투자가 연계 행사,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지원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에너지 시장이 전통적인 공기업 중심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들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주도하고 창업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대학-기업 간의 단단한 협업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전력망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