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교육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정근식 교육감의 재선 가도에 정치권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며 선거판이 요동치는 모양새다.
먼저 진보 진영에서는 강민정 전 국회의원이 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다.
24년간 중등교사로 재직한 현장 전문가임을 강조한 강 전 의원은 “34년 교육 외길을 걸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강 전 의원은 현직인 정 교육감을 향해 “초·중등 교육에 대한 현장 이해도와 철학이 부족하다”고 날을 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강 전 의원의 가세로 진보 진영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조희연 전 교육감 시절 정책 실무를 담당했던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두 후보 모두 시교육청에서 각각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수성 입장에 서 있는 정근식 교육감은 ‘정책의 연속성’을 앞세워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교육감은 인공지능(AI) 교육 강화와 미래형 대입제도 개선안 등 핵심 과제들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재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현직 교육감으로서 업무 수행에 집중하며 지지율 우위를 지키기 위해 실제 후보 등록 시점인 5월까지는 공식 선언을 아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탈환을 노리는 보수 진영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조전혁 전 의원의 ‘삼수’ 도전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수 진영 인사들이 주축이 된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가 오는 22일 출범을 예고하며 수도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현직 교육감의 짧은 임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진보와 보수 각 진영 내부의 단일화 과정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