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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임 감사에 장덕희 전 삼성화재 부사장 "합류"...경영정상화 '닻' 올린 KDB생명

KDB생명,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서 신임 대표이사에 김병철 수석부사장 선임
내부통제 등 감사총괄 상근감사에 장덕희 전 삼성화재 부사장 선임 '파격 행보'
김 대표와 호흡 맞춘 남규현·이태정 등 영업전략 임원들 포진 "화이팅 하자"
산업은행 5000억원 수혈 속 실탄 확보...재무건전성 확보 및 전략영업 가동
김 대표 비롯한 조직 새판짜기 완결 속 매각 단골서 '경영정상화' 본격 출항

 

【 청년일보 】재무건전성 부실로 수차례에 걸쳐 매각작업을 추진하다 실패해온 KDB생명이 경영정상화로 선회, 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 계획을 당분간 중단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및 영업력 확대 등 경영정상화를 우선 달성한 후 향후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위해 KDB생명은 김병철 수석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며 각 부문장에 전면 배치하는 등 조직 재정비 작업도 마무리했다.

 

특히 과거 금융당국 등 관료 출신들이 독차지 해왔던 내부통제 업무를 비롯 대관 담당을 맡아온 상근감사직에 민간 출신인 장덕희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장 감사의 상근감사 인사를 두고 다소 이례적이자, 파격적인 행보로 해석하는 등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달 26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김병철 수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을 비롯 메트라이프생명 지점장 등을 거쳐 ING생명(현 신한라이프생명)채널전략 상무, AIA생명 영업채널 전무, 푸본생명 전략영업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초 산업은행이 매각 보단 경영정상화가 우선이란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서면서 KDB생명에 합류하게 됐다.

 

KDB생명측은 "김 대표이사의 선임은 KDB생명이 마주한 경영 정상화 과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영업현장과 전략∙기획에 두루 능통한 '보험 전문가'를 선임함으로써 조직의 내실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보험설계사로 보험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보험영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실무 장악력은 물론 보험업계 내 다양하고 두터운 인적 인프라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앞서 남규현 전속영업실장과 이태정 GA영업실장 등 일부 부문 임원들은 직전 푸본생명에서 김 대표이사와 동고동락했던 인사들로, 그와 합심해 KDB생명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모은 인물들이며, 내부 감사팀장도 푸본생명 출신이다. 곽광오 상품개발부문장도 과거 ING생명 재직 시절 김 대표와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공식 선임된 후 회사내 각 부서를 돌면서 "화이팅 합시다"를 외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표명하는 등 직원들을 독려하며 교감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KDB생명은 김병철 대표이사와 함께 내부통제 등 내부 감사 전반과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상근감사직에 장덕희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선임해 새삼 이목을 끌고 있다.

 

장 신임 상근감사는 김 대표이사와 연세대 상대 동문으로, 수십년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감사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화재에 공채로 입사, 보험업계에 입문했으며, 지난 2021년 삼성화재 개인영업부문장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삼성화재에서 투자사업부장과 경영지원팀장, CPC전략실장 등을 거쳤고,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개인영업부문을 총괄한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장 감사의 경우 능력이 출중해 삼성화재 대표이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다방면에서 전문성을 입증 받았다"면서 "김 대표이사가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태고자 장 감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으로부터 5000억원의 수혈을 받은데 이어 김 대표이사에 대한 신임이 두터워 김 대표의 의중에 따라 외부 전문가들을 각 부문 임원진들로 배치할 수 있었고, 현재 일부 영업 관리자들과 모집조직들 내에서도 김 대표와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면서 "일단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틀은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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