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보험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이 4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4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잔액은 234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조 4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2조 2000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말부터 4분기째 감소세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지난 한 해 보험사를 포함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추세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00억원(0.6%)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으나 보험계약 대출 6000억원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작년 12월 말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113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 7000억원(4.3%)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41조 8000억원)과 중소기업 대출(71조 2000억원)이 각각 1조 9000억원, 2조 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5조 4000억원(2.3%) 증가한 234조 700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는 11조 2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작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26%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0.57%)은 0.05%포인트 떨어져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37%)과 신용·기타 대출(1.30%) 연체율은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내려갔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0.11%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25%에서 0.21%로 떨어졌다.
전체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 여신/총여신)은 0.1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