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하나구연산펜타닐주사'가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부작용 사례를 보고한 의약품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 상위 100위 품목' 자료에 따르면 하나구연판테닐주사는 2만41건의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부터 2017년 6월말까지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사례는 81만2425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3년 18만3260건 △2014년 18만3554건 △2015년 19만8037건 △2016년 22만8939건 △2017년 6말 기준 11만8635건 등으로 증가세다. 

의약품 부작용 사례 중 상위 100개 제품에 가장 많이 포함된 회사는 유한양행으로 '트리돌주50밀리그램'(1만9882건), '유한짓정100mg'(4812건) 등 7개 제품이 포함됐다. 

바이엘코리아와 한국얀센이 각각 6개 제품으로 그 뒤를 이었다. JW중외제약과 제일약품, 하나제약, CJ헬스케어, 한국먼디파마 등은 각각 4개 제품씩 포함됐다. 

의약품 부작용이 보고되면 대상 성분에 대한 통계학적 유의성, 국내외 현황 등을 검토해 필요시 안전조치(허가사항 변경)가 취해진다. 최근 5년 간 55건, 2629개 품목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다. 

김 의원은 "보고된 부작용이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상사례 의심약물"이라며 "평가과정에서 실제로 부작용은 있는 품목들이 누락될 개연성이 있는 만큼, 늘어나는 부작용 보고건수를 보다 충실히 검토할 인력과 시스템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