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해 정부의 직권취소로 중단됐던 2016년도 청년수당 지급에 다시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수당 사업과 별개로 지난해 청년수당 사업을 재개하고,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지난해 수당 대상자 2831명 중 이미 취업했거나 올해 청년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을 뺀 나머지로 실제 신청인원은 850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 지난해에는 소득기준이 없었지만 올해 청년수당 사업을 기준으로 참여자를 추려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50%를 넘는 이들은 제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지역 18만8200원, 직장 16만8468원 이상 내는 가구의 청년은 사업 대상에서 빠진다. 단 소득기준에 따라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청년들도 희망하면 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통해 구직활동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또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로 선정돼 수당을 받은 이들과 이미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해 주 30시간 이상 근무하고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청년도 제외된다.
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박원순 시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만나 지난해 청년수당 사업과 관련한 소송을 양 기관이 서로 취하하고 후속지원에 협력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올해 대상자는 총 5000명으로 시는 지난 6월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7월분부터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