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의 갈등으로 미뤄왔던 한양대학교의 신축 기숙사가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행당동 17 일대 한양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양대는 기숙사인 '제7생활관'을 비롯해 대운동장 지하주차장과 연구센터를 새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제7생활관은 연면적 연면적 2만405㎡, 지상층 연면적 1만3천333㎡으로 지하 2층·지상7층으로 총 8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대운동장은 지하2층~지상1층, 연면적 2만8064㎡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연면적 2만6024㎡,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앞서 한양대 기숙사 신축은 인근 원룸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까지 건립이 미뤄져 왔다.
반면 한양대 학생들은 인근 자취방 보증금과 월세가 높은 수준이라며 학생 주거권을 위해 기숙사 신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학생들은 기숙사 신축 심의 통과를 위한 탄원서를 관할 구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계위 결정으로 기숙사를 비롯해 편의시설이 늘어나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