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11년째 '교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7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생 모두 희망직업으로 '교사'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고생은 교육부와 직능원이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7년부터 11년 연속 '교사'가 희망직업 1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도 2012년과 2014년을 제외하면 '교사'가 희망직업 1위였다. 2012년과 2014년에는 김연아, 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들이 등장에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이 경우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 의사, 요리사(셰프). 경찰, 등이 상위 10개 직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학생은 경찰, 의사, 운동선수, 요리사, 군인, 공무원 등을 선호했고, 고등학생은 간호사, 경찰, 군인, 기계공학기술자, 건축가·건축디자이너, 의사, 컴퓨터공학자·프로그래머, 교수·학자, 승무원 순이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기계공학자, 연구원, 프로그래머 등 이공계열 지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교육부는 고등학생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했다.
전체 희망직업 중 상위 10개 직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해 특정직업 쏠림현상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은 상위 10개 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71.8%에서 2017년 49.9%로 감소했다. 중학생은 59.4%에서 41.8%, 고등학생도 46.3%에서 37.1%로 떨어졌다.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흥미와 적성(초 60.3%·중 62.6%·고 64.3%)이었다.
또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대중매체(초 21.5%· 중 22.7%·고 22.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모님(초 26.6%·중 21.3%·고 18.7%)'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중매체에서 창업 성공 사례를 볼 때 '실제로 창업을 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생긴다'고 응답한 학생이 중학생은 47.3%, 고등학생은 48.0%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2007년부터 매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1200개 초·중·고교생 2만7678명과 교사 2798명, 학부모 2만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내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