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활동이 늘었다. 월 17만 원 정도를 쓰면서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관련 직무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다.  

28일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6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 자기계발 현황'에 따르면 10명중 7명(67.8%)이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56.0%) 보다 11.8%P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20대와 30대 중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0대 중 58.4%, 30대 중 56.4%였으나 올해에는 20대 70.9%, 30대 70.9%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 중에는 '이직'이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만족을 위해(29.5%)', '업무역량/성과를 높이기 위해(19.0%)',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 분야는 '직무역량 및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심분야 학습 및 자격증 취득(37.5%)', '외국어(30.8%)', '스포츠(27.0%)', '컴퓨터활용능력(12.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와 40대 직장인 중에는 '평소에 관심이 있던 분야'를 공부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30대 직장인 중에는 '직무분야'가 가장 많았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관심분야 학습 및 자격증 취득(39.5%) ▲직무분야(37.9%) ▲스포츠(29.8%) ▲외국어(27.4%) 등의 순이었으며, 30대는 ▲직무역량 및 자격증 취득(41.6%) ▲관심분야 학습(36.2%) ▲외국어(31.7%) ▲스포츠(25.3%) ▲창업준비/자격증 취득(13.3%) 순으로 집계됐다.

또 40대는 ▲관심분야 학습 및 자격증 취득(41.9%) ▲외국어(35.5%) ▲스포츠(32.3%) ▲직무분야(29.0%) 순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자기계발비는 한 달 평균 17만2000원을 지출하고 있으면 연령별로 보면 20대 17만1000원, 30대 17만4000원, 40대 15만3000원을 사용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주로 '퇴근 직후(62.5%)'에 자기계발을 한다고 답했다. 그 외에는 '잠들기 직전(26.1%)'이나 '출퇴근길 등 자투리 시간(19.4%)'에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퇴근 직후(67.7%)'와 '잠들기 직전(33.1%)'에 공부를 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30대는 '퇴근 직후(63.1%)'에 이어 '출퇴근길 자투리 시간(23.2%)'을 많이 이용했다. 또 40대 직장인들은 '잠들기 직전'(3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퇴근 직후(35.5%)'와 '점심시간(29.0%)'에 공부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공부 방법은 '독학(50.9%)'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 수강(45.5%)'이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 학원을 다닌다'는 직장인은 13.6%로 10명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는 직장인은 40대 중 5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45.4%), 20대(42.7%) 순으로 많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고 평생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