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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속 보궐선거 사전투표 돌입

지지율 3주 연속 미끄러지며 취임 이후 최저인 32% 기록
서울·부산 772개 사전투표소에서 이틀간 사전투표 진행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과 동조 현상을 보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지율 역시 한자릿수로 밀렸다. 이 가운데 4·7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서울·부산에 위치한 722개의 사전투표소에서 2일 오전 6시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취임 후 가장 낮은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월 셋째 주 37%, 지난 주에는 34%였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35%, 인천·경기 31%, 부산·울산·경남 2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 20대(18~29세) 긍정 25%·부정 52% ▲ 30대 36%·57% ▲ 40대 43%·47% ▲ 50대 36%·61% ▲ 60대 이상 26%·67% 등으로 핵심 지지층인 40대를 포함해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는 진보층 55%, 중도층 32%, 보수층 14%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와 비교해 진보층에서의 긍정 평가는 11%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30%→39%)는 9%포인트 높아졌다.

여야는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했다. 보궐선거 당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가 승부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일각에 남아 있는 '사전투표 불신론'을 씻어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강성 보수 성향의 유튜버와 시민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당일 평소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다 예기치 못하게 투표를 하지 못할 경우가 예측되기에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이번 사전투표 기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되긴 했지만, 사전투표를 망설이다 최종 투표율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여파로 추격하는 입장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조직력을 앞세워 핵심 지지층을 최대한 사전투표장으로 불러 모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바닥민심이 변했다. 하루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게 선거라고 하는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와 7일 본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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