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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난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퇴임

4·7재보선 다음날인 8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한 대행
김 위원장 퇴임 직후 의원총회 소집, 새 지도체제 논의

 

【 청년일보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떠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대패한 뒤 당을 맡아 10개월 동안 '중도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총선 이후의 연전연패 사슬을 끊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야권의 대선주자 선출 과정에서도 김 위원장의 발언권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일단' 퇴임한다. 박수 칠 때 떠나는 셈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위원장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거는 우리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며 "저쪽이 아무리 네거티브를 써도 결과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퇴임 후 가족여행 등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퇴임과 동시에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돌입한다. 8일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5월 중 새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다. 이 때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권한을 대행한다.

 

다만 현재처럼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등을 놓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의당과 통합 전당대회 방식으로 치를지도 결정해야 한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거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상당수 정치권 인사들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김 위원장이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실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멘토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대선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해 왔다. 특히 사석에서는 여야를 통틀어 실질적 대선주자는 윤 전 총장 밖에 없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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