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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미래가 되는 청년청] ⑥ "소수 회원들에게 더 많은 변화를"...황상욱 anatomy&traing 대표의 트레이닝 철학

소수 회원 티칭 집중..."많은 수익보다 회원의 변화에 주목"
"해부학 공부는 전문성 함양의 발판"...트레이닝 질 향상

 

[편집자주] 청년일보는 서울시, 청년허브와 함께 청년청 입주 젋은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창업과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취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청년청에서 꿈이 미래가 되는 젊은이들의 삶의 궤적을 하나씩 모아본다.

 

[글 싣는 순서]

 

④ "감동을 부르는 소통"...김우혁 MINIMIX 대표의 '책임 애프터서비스'

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다"...해피메이커스 윤호석 대표의 이야기

⑥ "소수 회원들에게 더 많은 변화를"...황상욱 anatomy&traing 대표의 트레이닝 철학

 

【 청년일보 】 직업에 종사하면서 경제적 성과를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대사회는 적정 수준의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기본적인 의식주를 영위할 수 있는 구조이며 많은 경제적 성과를 얻는 것이 곧 사회적 신분의 상승을 의미하는 사실상의 경제적 신분 사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직업적 소명을 다하면서 경제적 성과를 덜 추구하는 이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듯하다. 이번에 만난 황상욱 anatomy&traing 대표는 타인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점에 더 중점을 두며 인생이라는 페이지를 채워나가고 있었다.

 

◆ 소수 회원 티칭 집중..."많은 수익보다 회원의 변화에 주목"

 

황 대표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재활 트레이닝을 가르치는 트레이너로, 소수의 회원들을 집중 티칭하는 것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 이런 경우 각각의 수업에 더 많은 노력을 쏟을 수 있게 된다. 다만 황 대표의 수입은 이에 반비례하게 된다. 트레이너는 수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고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가 주목하는 것은 보다 많은 수익이 아닌 회원의 변화다.

 

황 대표는 "운동 목적에 따라 느낄 수 있는 신체의 변화도 다양해져요. 통증이 개선될 수도 있고 신체의 발달로 인해 자신감이 상승할 수도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통증 개선은 개인이 업무에 임하는 집중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수업을 듣게 되면서 신체가 더욱 건강해진 회원들에게 업무 효율이 증가했다는 감사인사를 듣는 것은 황 대표를 기쁨에 차오르게 한다.

 

지금은 회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트레이너로 일을 하고 있으나 처음부터 이 길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황 대표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나 복수 전공으로 스포츠의학 학부 수업을 듣게 됐고 이를 계기로 진로를 변경했다.

 

황 대표는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공부가 너무 재밌다고 느껴졌어요. 그때는 밤을 새서 공부를 해도 지치지가 않더라구요”라고 말했다.

 

당시 경제학과는 서울 캠퍼스에 위치했으나, 스포츠의학과는 수원 캠퍼스에 위치해 이동에 소모되는 시간도 많았다고 황 대표는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서울 지역에서 트레이너 생활을 체험했다. 이어 재활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한양대학교 의과대 조교로도 근무했다고 한다. 

 

이후 고려대학교 럭비·아이스하키·축구·야구·농구팀에서 운동선수들을 트레이닝하게 됐다. 

 

황 대표는 “(운동선수들이) 처음에는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어요. 운동선수로서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는 재활 트레이닝을 신출내기한테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부상당한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경우 조기 복귀를 하면 선수생명이 단축될 수 있다. 대신 부상 부위의 정상화에 중점을 두다보면 경기 복귀 시간이 길어진다. 이에 선수 트레이닝의 과정 전에 먼저 신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황 대표는 말했다.

 

 

◆ "해부학 공부는 전문성 함양의 발판"...업무산적해 개인시간 거의 없어

 

황 대표는 anatomy&traing에서 해부학을 가르치고 있다. 해부학은 트레이닝 전에 트레이너가 섭렵해야 하는 필수 과목으로 받아들여진다. 해부학 공부를 통해 각 근육들의 기능에 대해 숙지하면서 트레이너 전문성 함양의 발판이 마련된다.

 

황 대표는 해부학을 공부하게 되면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인체를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지고 트레이닝의 질이 완전히 달라져요. 운동역학, 발달학과도 결합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가능해져요”라고 설명했다.

 

학습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1차적으로 수업을 들은 회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후 회원들의 신체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신체의 변화는 삶을 변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신체의 변화로 인해 더 큰 변화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 

 

황 대표는 트레이너 생활을 하다 보니 개인 시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도 전문성을 쌓기 위한 공부도 지속해야 되고 수업 프로그램 준비도 계속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한 회원들의 개선되는 신체 상태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경되기 때문에 늘 업무가 산적해 있다고 한다. 

 

여기에 개인 운동 시간도 추가된다. 기본적인 운동 능력 검증이 끝난 후에야 회원들이 더 마음을 열고 다가오기에 실력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반복·숙달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공부한 지식을 다른 사람에 나눠주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요가 선생님,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물리치료사들이 황 대표의 강의를 찾고 있다.

 

황 대표는 "수업 이후 수강생의 매출이 늘었다는 경우와 자기 회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며 감격하는 경우가 제일 직업적 보람이 차오르는 순간이죠"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저는 운동을 접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험했어요"라며 "이에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회원들의 다양한 상태를 기록하고 이후 변화의 패턴도 체크하면서 일종의 정형화된 매뉴얼을 만드는 중이다. 회원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수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접한 통계학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황 대표는 트레이너가 되는 것을 꿈꾸는 이들에게 "열심히 다양한 범위로 공부를 하면서 전문성을 쌓는 것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 돼요. 지식이 쌓여질수록 회원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게 많아지다 보면 큰 보람이 느껴질 거예요"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황 대표가 행복 전도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 대표가 공부를 한 것을 회원들과 수강생들에게 전달하다 보면 그들이 느끼는 행복도 스노볼 효과를 누리며 배가되지 않을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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