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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미래가 되는 청년청] ⑩ "공허한 나비의 날갯짓이 나비효과가 되길"...네꿈내꿈이 네팔 사회에 쏘아올리는 작은 공

네팔 아이들 유리천장 필연적..."신분의 제약 벗어나길"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어"...이상적 네팔 사회 꿈꿔

 

[편집자주] 청년일보는 서울시, 청년허브와 함께 청년청 입주 젋은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창업과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취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청년청에서 꿈이 미래가 되는 젊은이들의 삶의 궤적을 하나씩 모아본다.

 

[글 싣는 순서]

 

⑧ "배리어프리가 보편화된 세상을 꿈꾼다" 이유정 SOPLE 대표의 이야기

⑨ "법조계, 성폭력 피해자에 더 세심한 배려해야"...셰도우 핀즈의 외침

⑩ "공허한 나비의 날갯짓이 나비효과가 되길"...네꿈내꿈이 네팔 사회에 쏘아올리는 작은 공

 

【 청년일보 】 국제원조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이제 다른 나라에 지원을 해주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정부가 국제노동기구와 함께 3년간 개발도상국의 고용노동 정책 개선에 나선 것이 최근 국제 지원의 대표적 사례다.

 

민간 차원의 지원도 활발히 진행 중인데, 이중 네팔 마나루피 학생들의 자아실현을 돕고 있는 청년 NGO 네꿈내꿈을 만나봤다.

 

아동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국제개발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민지혜 대표와 프랑스문학을 전공 후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국제개발협력도 같이 하고 있는 이지윤 부대표가 네꿈내꿈을 이끌어가고 있다. 

 

◆ 네팔 아이들 유리천장 필연적..."신분의 제약 벗어나길" 

 

네꿈내꿈은 네팔 마나루피 학교에서 위생교육, 미술교육 등의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네꿈내꿈이 마나루피에서 지원 활동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태생적 한계를 이겨내길 바라기 때문이다. 카스트 제도를 폐지하는 법령이 1963년 네팔에 제정되었으나 아직 신분제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한다. 이에 네팔에서 태어난 아이들 대부분이 유리천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게 네꿈내꿈의 설명이다.

 

민 대표와 이 부대표는 "네팔인들의 성을 보면 신분을 알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민 대표와 이 부대표는 "(마나루피에서)도와줬던 아이들이 (아직 남아있는) 신분의 제약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말 가슴이 벅찰 거에요"라고 말했다.

 

 

국내가 아닌 왜 네팔에서 지원 활동을 하느냐는 의문은 네꿈내꿈의 구성원들이 자주 듣는 질문이다. 지원의 대상도 중요하지만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기에 네꿈내꿈의 구성원들이 산지가 대부분인 네팔 중에서도 외진 곳으로 꼽히는 마나루피에 계속 가는 것으로 보였다.

 

◆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어"...이상적 네팔 사회 꿈꿔

 

민 대표와 이 부대표는 "현지 청년 단체와 협력할 때 격려를 받게 되는 경우와 온라인상으로 네꿈내꿈의 활동을 응원해 줄 때 가슴이 뭉클해져요"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다른 봉사자들이 네팔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한 활동에 참여해 보람을 느낄 때도 큰 보람이 느껴져요"라고 덧붙였다. 

 

이런 보람들은 정부지원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은 한계로 인해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고 네팔에서 제작된 상품들을 판매하면까지 네꿈내꿈을 지탱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민 대표와 이 부대표는 민간 차원의 교류를 시작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현지로 직접 가는 이외에 다양한 방식이 있으니 소소한 것부터라도 시작해보셔도 돼요"라고 조언했다. 

 

네꿈내꿈이 민간 지원을 통해 추구하는 궁극적인 이상향은 카스트 제도의 잔재가 사라진 보다 이상적인 네팔 사회다. 그러나 소규모 NGO 네꿈내꿈이 네팔 사회에 주는 영향은 사실상 무위에 가까울 것이다. 네꿈내꿈은 네팔 수도에서도 떨어져 있는 마나루피 학교만 지원하고 있다. 

 

다만 수많은 무위들이 모여서 시류라는 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꿈내꿈의 시도 자체가 유의미하다는 얘기다. 때로는 공허해 보이는 나비의 날갯짓이 나비효과를 일으키듯 네꿈내꿈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네팔 사회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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