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5/art_16185520680721_4fdee9.jpg)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는 이달 19일 아이오닉5의 본계약을 받고 오는 21일부터 지자체별 보조금 공모를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현대차는 당초 아이오닉5의 PE모듈 공급 차질로 생산이 일부 중단되며 출고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보조금 소진 우려가 커지자 예정대로 이달 내 출고를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오닉5는 지난달 25일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했고 유럽에서 진행된 3천대 한정 물량 사전계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차는 아이오닉5 구동 모터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설비 일부 문제 발생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이달 7∼14일 울산1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아이오닉5의 생산 계획도 당초 1만대에서 2천600대로 줄였다. 이날부터는 정상 가동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보조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테슬라는 이미 3천여대 분량의 전기차 보조금을 쓸어간 상태며 자동차 업계는 서울·부산 등의 지역에서는 전기 승용차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공해차 통합 누리집 구매보조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기준 총 전기차 공고 대수 4만5810대 중에서 1만2588대가 신청해 27.5%의 접수율을 보였다.
반면 서울의 전기차 보조급 지급 공고대수(5067대) 대비 접수율은 81.2%(4113대), 부산은 공고 대수 2301대 중 1470대가 신청해 63%의 접수율을 보이며 특정 지역 보조금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방비를 추가 확보해 보조금 조기 소진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차종별 수요를 재조사해 보조금 조정을 실시하겠다”며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용차·화물차·승합차 등 차종 간 물량 조정, 지자체 간 국비 재배정 방식으로 보조금을 유연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이미 4만여대가 사전계약됐고 7월 중 출시예정인 기아 EV6는 2만여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을 사전예약한 서울·부산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는 1,2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일고 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아이오닉5 구매자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국비 확보 물량(7만5000대)과 지방비 매칭을 위해 지자체별로 추경을 시행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만큼 보조금 지급 가능 대수를 추가 공고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