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무 중인 사업장에서 여름휴가를 제공받는 알바생은 5명 중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알바몬이 알바생 949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여름휴가를 제공받는 비율은 4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중 급여는 '무급이 27.2%, '유급'이 13.9%였으며, 기간은 평균 2.7일이었다. 반면, 근무 중인 사업장에서 여름휴가를 주지 않는다는 알바생은 58.9%로 조사됐다.

사업장 형태별로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본사가 여름휴가를 제공한다(유급+무급)는 답변이 51.5%로 가장 많았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알바생 66.0%가 여름휴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로 여름휴가를 제공하는 곳은 △고객상담·리서치·영업(67.8%) △사무(57.6%)였다. 반면, 주말·휴일 없이 근무하는 사업장이 많은 △매장관리·판매(69.4%) △서빙·주방(64.4%)의 경우 여름휴가 제공 비율이 낮은 대표적인 업직종으로 꼽혔다.

여름휴가를 제공하는 사업장이 많지 않았지만 79.1%의 알바생이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다. 이들은 △8월 1째주(16.5%) △7월 3째주(14.6%) △7월 4째주(13.6%)와 같이 7월말부터 8월초에 휴가 계획을 잡았다. 또 평균 3.1일의 휴가 기간 동안 해외(23.8%)보다 국내(76.2%) 여행을 떠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예상하는 여름휴가 비용은 '평균 45만4000원'이었다.

한편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한 알바생들은 이유(복수응답)로 △돈이 없어서(72.2%) △집에서 쉬는 게 가장 편해서(43.9%) △취업 준비 때문에(18.7%) △알바를 쉬고 휴가를 갈 수 없어서(16.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