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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롯데제과 상징제품 자리매김···크런키 빼빼로 바 출시

빼빼로, 국내 과자 가운데 단일품목으로 유일하게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
단순한 제품 넘어 롯데제과 상징, 최근에는 빼빼로 크런키 바로 라인업 강화

 

【 청년일보 】 롯데제과가 최근 '크런키 빼빼로 바'를 선보였다.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티브가 된 제품은 크런키 빼빼로다. 실제 크런키 빼빼로 바는 지난해 히트상품이었던 크런키 빼빼로를 모티브로 삼아 모양과 맛을 그대로 적용해 만든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물론 '원조'는 빼빼로다. 

 

빼빼로는 국내 과자 가운데 단일품목으로 유일하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을 넘어 롯데제과를 대표하는 상징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난해 12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과자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한 빼빼로는 같은 해 무려 1억1053개(단품 기준)가 팔렸다. 

 

빼빼로가 출시된 것은 지난 1983년. '나이'가 무려 38살이나 됐다. 이처럼 빼빼로가 높은 매출을 올리며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이어진 신제품 출시다. 오리지널인 초코ㆍ아몬드ㆍ누드 초코 외에도 최근 출시된 초코젤리ㆍ빼빼로팝ㆍ빼빼로 바 등 독특한 제품들이 화제를 모으며 사랑받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신제품은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출발점이다. 정기적으로 마케팅 직원들이 모여 아이데이션 미팅을 진행한다. 아이데이션이란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것을 말한다. 깊이와 관계없이 가볍게 아이디어를 얘기하다 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최근 이종 업체간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자사의 이종 제품간 콜라보레이션도 아이데이션 미팅에서 나온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제품이 크런키 빼빼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크런키 빼빼로는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역대 최초로 신제품이 기존의 아몬드와 초코 빼빼로의 매출을 넘어섰다.

 

크런키 빼빼로의 성공으로 롯데제과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제품 완성도에 더욱 공을 들였다. 크런키 빼빼로 바는 이 같은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크런키 빼빼로 바는 길쭉한 모양에 초콜릿이 코팅돼 있는 빼빼로 모양을 그대로 살렸다. 또한 초콜릿 코팅 위에 고소하고 바삭한 뻥쌀이 뿌려져 있어 크런키 빼빼로를 연상시킨다. 패키지에도 크런키 빼빼로의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7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9년 매출 2조930억원보다 0.8% 줄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침체된 제과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제과는 전세계 과자업계 순위 20위 내에 랭크돼 있는 글로벌 과자업체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경쟁사인 오리온의 매출이 10.2% 증가한 2조2298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롯데제과는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에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현재 러시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인도, 미얀마, 중국,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코로나 19 이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하고, 초코파이ㆍ빼빼로ㆍ껌 등 현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제품군을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특히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체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지능화된 생산공장, 즉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안성공장에 1200억원을 투자,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완료했다.

 

물론 이 같은 롯데제과의 권토중래에는 상징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빼빼로의 역할도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크런키 빼빼로를 모티브로 한 크런키 빼빼로 바는 CUㆍGS25ㆍ세븐일레븐ㆍ이마트24ㆍ 미니스톱 등의 편의점과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SSM(기업형 슈퍼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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