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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출고 시작...서울 보조금 접수율 97.3%

현대모비스 구동모터 수급 문제...반도체 수급난도 심화
환경부 “아이오닉5 구매자, 보조금 지급 차질없이 진행”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출고가 시작됐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구동모터 수급까지 문제가 겹쳐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소진 전까지 계약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물량을 순번대로 출고하기 시작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 2월 25일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총 4만여대가 사전계약됐다.

 

하지만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가 설비 일부 문제 발생으로 구동모터 수급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지난 7~14일에는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휴업으로 생산이 중단되기까지 했다.

 

이에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이달 생산 계획을 당초 1만대에서 2600대로 축소했다. 다만 여전히 구동모터 납품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어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며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 생산 정체가 연말에나 해소될 전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전사 차원 부품 관리와 재고 확보로 생산 차질 최소화가 가능했으나 반도체 부품 조기 소진에 따라 내달이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전기차 보조금이다. 아이오닉5의 출고가 늦어지면서 사전계약 중 보조금 지급이 불가능한 물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상황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 보조금에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지는 형태로 차량 구매 계약 후 신청 가능하며, 접수시점 기준으로 2개월 내에 차량 출고가 완료돼야 한다. 또한 출고 전 지자체 보조금이 소진되면 국고 보조금이 남아있더라도 보조금 혜택은 불가능하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높은 서울과 부산은 보조금 소진 속도가 빨라 아이오닉 5 예비 차주들의 우려가 일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의 전기승용차 보조금 지급 공고 대수 대비 접수율(보조금 신청)은 97.3%로 보조금 소진이 임박했다. 부산은 66.5%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3일 브리핑을 통해 지방비를 추가 확보해 보조금 조기소진을 막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환경부는 “이번 주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차종별 수요를 재조사해 보조금 조정을 실시하겠다”며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용차·화물차·승합차 등 차종 간 물량 조정, 지자체 간 국비 재배정 방식으로 보조금을 유연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아이오닉5 구매자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국비 확보 물량(7만5천대)과 지방비 매칭을 위해 지자체별로 추경을 시행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만큼 보조금 지급 가능 대수를 추가 공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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