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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팩트 투자’ 확대...소셜벤처 4곳에 100억 투자

에누마, 토도웍스, 테스트웍스, 더 웨이브톡
“임팩트 투자 생태계 활성화 기여”

 

【 청년일보 】 투자전문회사 SK는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임팩트 투자’를 확대하며 차별화된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고 29일 밝혔다.

 

SK는 2020년 2월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 에누마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약계층 고용, 장애인 이동권, 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벤처를 추가 선정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임팩트 투자’란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SK는 그간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임팩트 투자를 지속해 왔다.

 

SK가 2020년 2월, 약 36억원을 투자한 ‘에누마’는 영·유아를 위한 게임 형식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세계 교육 소외 계층 격차 해소에 앞장섰다.

 

에누마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인 ‘킷킷스쿨’은 2019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대회에서 공동우승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0억원을 투자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곳이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토도웍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파워 어시스트를 출시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최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져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SK가 투자한 또다른 소셜벤처인 ‘테스트웍스’(2020년 11월, 20억원 투자)와 ‘더 웨이브톡’(지난달 3월, 20억원 투자)은 각각 취약계층 고용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소셜벤처인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지적·청각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채용부터 교육·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더 웨이브톡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질 오염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소셜벤처로,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토도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지난 해 하반기 SK 구성원들이 투자하고 싶은 소셜벤처 별로 팀을 이뤄 투자안을 직접 만들고 전체 구성원 심사·투표로 투자를 결정하는 ‘딥 임팩트 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됐다.

 

임팩트 투자는 최근 ESG 경영의 대두로 인해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15년 70조원에서 2019년 약 830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 2018년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5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며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성장하고 있는 임팩트 투자 시장 내에서 “SK는 임팩트 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벤처들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SK가 가장 잘하는 ‘투자’를 통해 ESG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들의 성장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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