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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의 금리 인상 시사 진화?···연준 인사들, 잇따라 '비둘기' 발언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코로나 19 충격 회복 위해 완화적인 정책 유지 필요"
옐런 "경제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 후 말 바꿔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의견을 잇따라 제시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깜짝 발언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충격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하루 전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나중에) 정책을 조언하거나 예측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연준의 자산 매입 속도 역시 유지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앞서 옐런 장관은 '미래 경제 서밋'의 녹화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이 심상치 않자 같은 날 오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금리 예측이나 권고가 아니라며 말을 바꾸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발언이 나온 날 다른 연준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 의견, 즉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지 의견도 잇따라 전해졌다. 실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현재의 정책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조짐에 대한 관찰에서 "정책 당국자들이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당초 전망보다 빠른 속도로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억제될 것으로 생각되고, 현재의 완화적 기조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가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긍정적 전망은 당분간 계속 완화적일 필요가 있는 적절한 통화정책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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