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하반기 일반직 5급 전환을 전제로 한 신입직원(채용형 인턴) 70명을 뽑는 등 올 한해 모추 122명을 신규 채용한다.

공사는 올 하반기에 사무, 기술, 관제 등 3개 분야에서 채용형 인턴을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70명의 신규 채용은 일반직 신입직원 채용으로는 최근 15년 간 최대 규모로 올해 상반기에 임용된 신입직원 52명을 더하면 올해 총 122명의 신입직원이 채용된다. 

앞서 공사는 일반직 5급 신입직원 외에도 지난 16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폭발물 처리요원, 보건관리자, 변호사, 디자인 전문인력, 전문연구원 등 11명의 전문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자의 사진, 연령, 성별, 학벌, 학력, 출신지 등 차별적인 요소를 원서 제출 단계에서부터 완전히 배제하고 직무역량 중심의 필기와 면접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한다.

이번 채용형 인턴 합격자는 2~3개월 간 인턴 사원으로 근무를 한 뒤 평가를 거쳐 평가점수 만점의 80% 이상을 받게 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던 작년 하반기 채용형 인턴의 경우 전 인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정부의 공공기관 합동채용 정책에 따라 코레일 등과 합동채용을 진행할 것"이라며 "8월 25일 같은 날짜에 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1차, 2차 면접 후 10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5월 수립한 사회적 가치 실현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일자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취업지원 및 교육훈련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또 온라인 일자리 매칭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항운영사, 항공사, 조업사, 상업시설, 물류업체 등 각 분야별로 자격요건, 근무여건 등 상세한 구인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에 일자리 맺음센터를 상시적으로 설치하고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인천공항 내 활발한 일자리 매칭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 등이 포함된 4단계 건설사업과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을 통해 2020년까지 3만개, 2022년까지는 총 5만개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라며 "이 경우 인천공항은 향후 11만여 일자리의 집합소가 돼 고용창출 및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