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지원 사업 '정책자금' 지원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해 총 4000억원대 자금을 집중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정책 자금이란 정부재정 등을 활용해 재원을 조성한 뒤 융자·출연·보조 같은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이번 개편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전용 지원 자금을 신설·확대해 총 4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3년 연속 고용이 증가한 기업 중심으로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매년 지속적으로 고용이 증가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정책 자금 지원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진공의 설명이다.

중진공에 따르면 정책자금 지원 받은 기업을 분석한 결과 3년 연속 고용이 증가한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지원 심사 과정에서 3년 연속 고용 증가 기업에 기술사업성 평가를 생략하는 '일자리 하이패스' 트랙도 신설했다. 기업 평가시 소요되는 처리 기간을 단축시킨 것이다.

또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 기업에 우선 지원을 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전용자금을 신설하고 융자지원 제한 요건을 완화한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인 '사람중심 일자리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