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 CI [이미지=한국건설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521/art_16218666568058_b93227.jpg)
【 청년일보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오는 25일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2022년 경제성장률 2.5% 달성을 위해서는 30조원 규모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경기회복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한 적정 SOC 투자’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건산연은 현재 한국은행·LG경제연구원 등 국내 경제를 전망하는 주요 기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4% 수준으로 전망하고, 내년 전망치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SOC는 교통 및 물류, 국토 및 지역개발 등 생산 활동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으나 원활한 경제 활동 등을 위해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을 말한다.
![미국 SOC 예산 추이(1958∼2017) [이미지=한국건설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521/art_16218365187548_aacc67.jpg)
건산연은 더불어 미국 CEA(대통령 경제정책 자문기구), 영국 재무부 등의 분석 사례를 들어 “SOC 투자는 국내·외에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경기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해 SOC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산연에 따르면 미국의 SOC 예산(명목가격 기준)은 1956∼2017년까지 2011년(-0.4%)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1일 2.25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역시 부처별 자본지출 한도(CDEL)를 2020∼2021년(회계연도 기준) 1천억 파운드로 유지하며, 향후 5년간 총 6천억 파운드 이상의 공공부문 투자를 목표로 학교·병원 등 기존 프로젝트·지역 균형발전·녹색 산업 혁명·기후 변화 대응·일자리 지원 등의 이행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SOC 예산은 201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 SOC 예산(27조8천억)은 실질가격 기준으로 전환 시 금융위기 직후보다 적으며, 경제성장률 2.5% 달성하기 위한 적정 SOC 투자 수준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이 건산연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내년 경제성장률 2.5%를 달성하기 위해선 SOC 투자 규모가 최소한 30조원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며, 재정 투자의 과제로 ‘생산성 향상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SOC 투자’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유지관리 투자’를 내세웠다.
엄근용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생산성 향상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시설이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유지관리를 중심으로 직접 투자가 가능한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SOC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